“어떤 다이어리를 쓸지 고민이예요”

대학생 이수아(23·여·포항시 북구)씨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새로 선택할 다이어리를 고민하고 있다.

이씨가 고민하는 다이어리는 팬시 문구점에서 판매하는 것이 아닌 다름아닌 카페 MD다.

스타벅스(스벅)를 비롯한 커피업계는 연말마다 한정판의 다이어리, 가방, 문구류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열고 있는데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사은품은 카페 매출을 돕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주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올해도 많은 커피 업계가 다이어리 마케팅에 뛰어들었다.

매번 굿즈 품절 대란을 겪는 스타벅스는 오는 12월 31일까지 ‘크리스마스 e-프리퀀시 이벤트’를 진행한다.

미션음료 3잔을 포함해 총 17잔의 음료를 구매하면 2021 스타벅스 플래너와 폴더블 크로스백 중 한개를 택할 수 있다.

총 4종류의 플래너 가운데 루틴 다이어리와 핸디 스케줄러는 3만2500원에 별도 구매도 가능하다.

이벤트가 시작된 지난달 30일 포항의 한 매장에선 벌써 상품을 받아가는 소비자들이 있을 정도로 인기다.

카페베네는 오는 5일부터 이벤트를 진행한다.

겨울 신메뉴 음료를 포함한 총 10잔을 구매하면 플래너 세트 교환 쿠폰이 주어진다.

포항에는 현재 운영 매장이 2~3개 정도 밖에 안되지만 심플한 카페베네의 다이어리를 선택할 소비자들도 적지 않다.

이디야는 오는 30일까지 미션음료 4잔을 포함해 총 15잔의 음료를 구매하면 12월 11일부터 2021 다이어리 세트를 수령할 수 있다.

오는 15일까지 미션을 조기 달성할 경우 27일부터 미리 경품을 받을 수 있다.

다이어리 세트는 다이어리와 펜, 스티커, 캘린더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할리스 커피는 지난달부터 순차적으로 ‘해리포터 콜라보 굿즈(머그잔, 다이어리, 가방 등)’를 공개해 인기다.

포항 장성점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공개된 머그잔은 이벤트가 종료되기 전에 소진됐다.

오는 6일엔 다이어리가 공개돼 소비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