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의원들이 포항시를 상대로 한 시정질문이 포항시의 주요 행정현안보다는 지역구 챙기기 질문이 이어져 시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 주고 있다.
포항시의회는 지난 3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제139회 포항시의회 제2차 정례회를 개회하며 2008년 예산심의·결정과 함께 10일부터 11일까지 포항시를 상대로 5명의 시의원들이 시정에 관한 질문을 한다.
그러나 10일, 3명의 시의원들이 박승호 시장을 비롯해 시 관계자에게 질문한 내용을 들여다 본 결과,지역구 의원으로서 일종의 민원에 해당하는 내용으로 일관된 주장을 펼쳐 대한민국 의정대상을 수상한 의회로서 수준이하의 시정질문 이었다는 지적이다
시정질문은 시의 전반적인 현안, 즉 지역경제와 복지행정의 발전방안과 노동·보건정책의 효율성 등을 연구·지적하고 시정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점 등을 개선할 것을 촉구하는 자리다.
이럼에도 이번 시정질문의 내용은 의원들의 지역구 챙기기와 인기성 발언에 한계를 넘지 못했다는 것이다.
특히 현재 포항시의회는 내년예산안 심의를 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시정질문에는 이와 관련된 지적과 제안사항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나 이를 뒷받침 해 주고 있다.
이는 지난 3일부터 시의회가 예산안을 심의 하면서 32명의 모든 의원들이 하나같이 내년예산안에 대해 집행부 관계자를 향해 목소리를 높이며 시정질문시 강력한 질타를 하겠다고 공언 한 바 있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시정질문에는 모든 의원들이 하나같이 `발을 빼면서’ 정작 중요한 시기의 예산문제등과 관련된 시정질문이 없다는 것에 많은 시민들이 실망과 지적을 하고 있다.
또한 포항시의 행정과 현안을 꿰뚫고 있는 재선,3선 등 다선의원들이 이번 시정 질문을 회피하는 모습에 더더욱 허탈한 시의회의 본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최일권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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