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기업 85% “내년에도 지역경제 어려울 것”
  • 김무진기자
대구기업 85% “내년에도 지역경제 어려울 것”
  • 김무진기자
  • 승인 2020.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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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상의, 2021 경기전망 조사
321개사 중 85.3% ‘불황’ 응답
‘내수 부진 악순환’ 가장 큰 요인
대구지역 10곳 중 8곳이 넘는 기업들이 내년 지역 경제 전망이 어두울 것으로 내다봤다.

2일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지역 기업 321개사를 대상으로 ‘대구기업 경제상황 인식과 2021년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85.3%가 내년 경제 전망에 대해 ‘불황’으로 답했다.

불황을 전망한 기업들은 ‘내수 부진으로 인한 악순환’(46.4%)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세계 경제 회복 불확실성 증가’(38.7%), ‘국내 투자환경 미비로 기업투자 감소’(9.5%) 등 순으로 응답했다.

또 한국 경제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시기에 대한 물음에는 응답 기업의 54.5%가 ‘2022년’으로 응답했고 ‘2023년’ 19.9%, ‘2021년’ 14.0%, ‘2024년 이후’ 11.5%가 뒤를 이었다. 내년이 경제 회복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본 것이다.

특히 내년에 예상되는 한국 경제의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는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내수 부진’(59.5%)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실업자 급증 등 고용문제’(45.8%), ‘정부 부채 증가 및 재정 건전성 악화’(40.5%) 등의 순이었다.

아울러 올해 실적과 관련한 질문에서는 응답 기업의 76%가 ‘영업이익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답했고, 가장 큰 이유로는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위축된 소비 심리가 내수 침체로 이어졌기 때문’(64.9%)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위드 코로나 시대에 대한 대비’에 대한 물음에서는 ‘근무형태 및 조직구조 유연화’(51.4%)가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공급망 다변화 및 재구축’(29.6%), ‘핵심기술 및 역량개발 집중’(20.6%)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와 관련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금융·세제 지원’(25.9%), ‘내수소비 활성화’(24.9%), ‘고용 유지 및 안정화 지원’(22.7%), ‘기업규제 개선’(13.4%) 순으로 응답했다.

이재경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지역 기업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소비가 둔화돼 매출이 급락,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며 “올 3분기에 전반적으로 경기 개선 흐름을 보이기는 했지만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는 등 장기화에 따른 경제주체 심리위축, 경제활동 제한 등으로 기업들의 경영환경 악화가 예상되는 만큼 위드(With) 코로나 시대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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