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역 도착한 차세대 KTX, 경북발전 새시대 기적 울려
  • 정운홍기자
안동역 도착한 차세대 KTX, 경북발전 새시대 기적 울려
  • 정운홍기자
  • 승인 2021.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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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청량리 2시간대 주파
올 10월 영주~풍기구간 운영도
교통분야 대혁신·기업 유치 등
경북북부권 새로운 변곡점 기대
차세대 KTX ‘이음’이 5일 송현동 안동역에 도착했다.

차세대 KTX ‘이음’ EMU-260이 5일 안동역에서 첫 선을 보이며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예고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17일 안동역이 송현동으로 신축 이전됐다. 2001년 중앙 고속도로 개통으로 철도 이용객이 급감했지만 이번 고속전철 도입으로 경북 교통 거점을 다시 견인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으로부터 90년 전 1930년 당시로서는 거액인 200만원을 들여 안동역이 세워졌다. 이듬해 증기 기관차가 첫 운행을 시작했다.

일제 강점기를 지나 1950년 6·25 한국전쟁이 발발하며 당시 남하하는 인민군은 7월 31일 안동 북부지역을 지나 시내로 향했고 전쟁의 중심에서 군수물자를 운반하는 동맥 역할을 하는 철도를 끊는 목적으로 안동역을 포함한 주요 철도 건물은 대부분 소실됐다. 급수탑만 살아남아 2003년 등록문화재로 지정되기도 했다. 현재의 안동역사 건물이 준공된 때가 1960년 8월 25일이었다. 70년~90년대에 이르기까지 호황기를 누리며 안동역 광장은 경북 북부지역의 중심지로 만남의 장소였다. 주변으로 각종 공공기관과 상점가 등 시가지가 뻗어 발달하고 역세권 인근의 안동 시내는 문화와 교통, 경제의 1번지였다.안동 사람들과 더부살이하며 시민의 삶과 애환이 서린 안동역은 90년의 세월을 뒤로하고 송현동 부지에 신역사로 세워졌다.

신역사는 송현동 646-1번지에 건축 연면적 3084㎡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지어졌다. 주차장에는 137대의 차량이 주차가능하고 추후 활성화 시 1일 승하차인원은 상행선(영천~단양) 4977명, 하행선(단양~영천) 5058명으로 총 1만35명이다. 연간 360만여 명이 이용 가능한 명실상부한 교통 중심지가 될 것이다.


역사 주요시설은 대합실, 안내소, 편의시설, 수유실 등으로 조성됐고 이 외에 역무실 등 철도 운영시설과 지원시설, 철도사법경찰시설 등이 있다. 이와 함께 서울 청량리~경북 영천을 잇는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 중 청량리~안동 구간에 신형 KTX가 도입됐다. 지금은 단선(하행선)만을 이용해 열차가 운영되지만 영주~풍기구간이 완료되는 올 10월경에는 복선 운영이 가능할 전망이다.

KTX ‘이음’은 최대 시속 260km이며 6량 1편성, 총 381석으로 안동에서 청량리까지 약 2시간에 도착할 수 있다. 청량리역에서 출발해 양평역-원주-제천-단양-영주를 거쳐 안동역에 도착한다.

한편 1942년 2월 일제강점기에 민족정기를 끊어놓기 위해 임청각 마당을 가로지르며 놓인 철로도 곧 철거된다. 임청각은 2025년까지 280억원을 들여 옛 모습으로 복원되고 애국애족의 정신을 교육하는 기능까지 담을 예정이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신형 고속전철 도입으로 물류, 교통분야에 대혁신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경북북부권 시군이 연대하고 협력해 기업을 유치하고 경북발전의 새시대를 맞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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