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키니 수영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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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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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키니 수영복은 60년전 세상에 첫 선을 보였을 때만 해도 가히 혁명적이란 평가를 받았다.
 비키니라는 이름은 핵실험만큼 충격적인 패션이라고 해서 원폭실험을 한 비키니 환호초의 지명에서 유래했다. 또 폭발이란 뜻과 마지막 한계선 등 복합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비키니는 이미 기원전 1400년께 그리스의 고분 벽화에서도 나타난다. 그때는 비키니가 체육복의 일종으로 사용됐다. 현대적 의미의 비키니는 1946년 프랑스인 루이 레아드가 만들어 냈다.
 그러나 초창기 매출실적은 형편없었다. 바티칸은 비키니를 `부도덕한 의상’이라고 비난했고,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은 아예 비키니를 입는 것을 금지했다.
 그러나 프랑스의 브리지트 바르도가 1956년 영화 `신은 여자를 창조했다’에 비키니를 입고 나와 조금씩 유행을 탈 수 있었다. 1966년 왕년의 글래머 스타 라쀋 웰치가 영화 `공룡 백만년’에서 비키니를 평상복처럼 입고 나왔을 때 대중은 환호했다. 라이프 잡지가 표지에 실었을 정도였다.
 60년대 들면서 분위기는 완전히 반전됐고 비키니는 이제 대중적 패션이 됐다.
 일부 여성들은 비키니를 입기 위해 체모까지 깎는 고생도 마다하지 않는다.
 요즘은 비교적 몸이 야윈 여성의 경우 비키니를 입을 때 탱크탑을 걸치는 경우가 많아 `탱키니’라는 의상이 개발될 정도다. 이런 분위기에도 불구,비키니가 달력에도 등장하지 못하는 곳이 있다.
 베트남 문화부는 지난 2001년부터 비키니를 입은 모델 사진을 달력에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너무 섹시하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프랑스에서 비키니 탄생 60주년을 맞아 독창적인 감각의 비키니 패션 전시회 등 대대적인 축하행사를 펼쳤다는 소식이다.
 한때 부도덕한 의상으로 지탄받던 `외설’이 `예술`로 바뀐 것은 세월 탓일까. 
 /金鎬壽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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