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공단 수출업체 39% “RCEP 타결로 호재 기대”
  • 김형식기자
구미공단 수출업체 39% “RCEP 타결로 호재 기대”
  • 김형식기자
  • 승인 2021.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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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상의, 57개 업체 의견 조사
일본과 첫 자유무역협정 체결로
세계 경제대국 1위~5위와 FTA
추가적인 관세철폐 수준 제고
단일 원산지 규정 도입 등 기대감
지난해 11월 가입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대해 구미지역 기업들은 대체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구미상공회의소(회장 조정문)가 지난해 11월 25일~12월 11일까지 지역 내 57개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타결 관련 구미지역 수출업체 의견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은 일본과의 첫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우리나라는 이제 세계 경제대국 1위부터 5위(미국, 중국, 일본, 독일, 인도) 국가와 모두 FTA를 체결했다는 점과 더불어 15개국 간 단일원산지 발급 기준을 적용하는 등 구미 수출업체의 경쟁력 강화에 일조할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RCEP을 통해 ASEAN 국가와는 기체결 FTA를 개선했고, 일본과는 83%(품목수 기준) 수준으로 상호 개방했다.

특히 이제까지는 한-중, 한-미 등 단일 지역과 FTA체결을 통해 원재료 인정 범위가 매우 협소했으나 이번 RCEP 타결로 15개국 어디의 원재료를 사용하더라도 누적기준으로 역내 원산지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RCEP 타결로 그동안 고관세였던 일부 품목(승용차 : 최대 30%, 합성수지 : 최대7%, 섬유기계 : 10%)의 수출경쟁력도 제고될 전망이며, 원산지 발급 방법 역시 기관발급과 자율발급을 모두 혼용할 수 있게 되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이러한 RCEP 최종 타결과 관련해 구미 수출업체 57개사의 46.4%는 ‘모르겠다’고 밝혔으며, 39.3%는 ‘긍정적’, 14.3%는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우리나라가 최초로 서명한 메가 FTA임에도 불구하고 RCEP에 대해 ‘모르겠다’라고 응답한 업체가 절반가까이 나와 아직까지 인지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76.9%가 ‘추가적인 관세철폐 수준 제고’를 꼽았으며, 이어 단일 원산지 규정 도입(11.5%), 일본과의 첫 FTA 체결(7.7%), 전자상거래 챕터 도입(3.8%) 순으로 나타났다.

구미상공회의소 김달호 부국장은 “이제까지 FTA가 양자간 협정 구도였다면 앞으로는 다자간의 메가 FTA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면서 “아세안을 포함한 일본, 중국, 호주, 뉴질랜드까지 경제동반자협정을 맺을 수 있어 구미공단에 큰 호재이며, 향후 업체에서 좀 더 RCEP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설명회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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