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 남서터널에서 구암터널방면 도로변 우측 큰바위 부근에 20여 년 전 발견된 자연동굴.
우산국의 전설이 고스란히 살아숨쉬는 울릉군 서면 남양 사자바위의 남서터널을 지나 도로변 우측에 자리잡고 있는 자연동굴을 개발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이 동굴은 20여 년 전 서면 남양의 현지 주민들이 이른봄 바닷가에서 망상어를 잡다가 야생토끼를 목격, 이를 쫓다가 우연히 자연동굴을 발견해 알려지게 됐다.
그 당시 울릉경찰서 직원들과 향토예비군을 동원, 15명의 탐색조를 편성해 횃불을 들고 현지 주민들과 탐사를 실시했다는 것.
목격한 현지 주민들에 따르면 “동굴입구의 높이와 넓이는 2m이상으로 제법 크게 보였으며 입구에서 10m정도로 아래로 내려가면 제법 큰 공간의 모서리에 바닷물이 고여 있었고 동굴내 중간에는 집체만한 큰 바위가 자리잡고 있었으며 특히 20~30cm 가량의 석순도 목격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탐사주민은 “발견 당시 관광산업의 낙후로 개발이 되지 않아 사람들이 드나들지 못해 동굴내부의 생태환경이 파괴되지 않은 만큼 개발의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방치된 아까운 동굴을 활용하자”고 강조했다.
서면 남양리의 현지 주민들은 “수많은 관광객이 돌장미, 사자바위, 수녀바위 등의 사진촬영을 위해 가장 많이 머무는 남서터널 부근에 위치한 교통과 접근성 등 입지조건이 최상인 동굴을 하루빨리 개발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울릉/김성권기자 ksg@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