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노래방·헬스장 등 자영업자들 숨통 트이나
  • 이상호기자
식당·노래방·헬스장 등 자영업자들 숨통 트이나
  • 이상호기자
  • 승인 2021.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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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구미 등 수도권 제외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일부 운영시간 제한 ‘해제’
5인 이상 모임금지는 유지

15일부터 수도권을 제외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1.5 단계로 완화됨에 따라 자영업자들이 그나마 숨통을 트게 됐다.

정부는 지난 13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수도권은 2.5단계에서 2단계로, 비수도권은 2단계에서 1.5단계로 낮추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포항, 구미 등 경북지역은 15일부터 직계가족, 시설관리자가 있는 스포츠시설을 제외하고는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는 그대로 유지되지만 자영업자들이 계속 주장했던 일부 업종의 운영시간 제한은 사라진다.

이에 따라 포항 등 경북지역 식당, 카페, 노래연습장, PC방, 실내체육시설 업주들은 운영시간 제한이 없어지는 것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포항영일대해수욕장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A(39)씨는 “몇 주 동안 오후 9시로 운영제한 시간이 있었다. 오후 10시로 운영제한 시간이 잠깐 변경됐었음에도 매출에 큰 타격을 받았었다”면서 “식당에 오후 9~10시 운영제한 시간이 있는 바람에 급히 배달 시스템을 만들어 제한 시간 후에는 배달을 했었지만 매출이 예전처럼 올라오지 않아 생활이 어려울 수 밖에 없었다. 이번에 운영제한 시간이 풀린 것에 큰 기대를 하고 있고 월요일(15일)에 손님이 많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가만 생각해보면 식당 등에 운영제한 시간을 두는 것은 맞지 않는 것 같다. 오후 9~10시 이후에 코로나가 창궐하는 것도 아니고 이 시간 전에도 코로나에 많이 감염되지 않느냐”면서 “다시는 운영제한 시간이 생기길 바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포항 문덕에서 PC방을 운영하는 B(39)씨도 운영시간 제한 해제를 환영했다. B씨는 “한동안 PC방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칸 마다 가림막을 설치했음에도 PC방 운영이 제일 어려운 것 같아 PC방 폐업을 할까 생각 중이었는데 이번에 운영시간 제한이 없어져 몇 달 더 운영해보기로 했다”면서 “운영시간이 자유로워진 만큼 많은 사람들이 PC방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실내체육시설 중에는 헬스장 업주들이 특히 운영시간 제한 해제를 가장 반기고 있다.

포항지역에서 헬스장을 운영하는 C씨는 “최근 몇주 동안 전국에서 폐업을 하는 헬스장이 속출했다. 코로나로 영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운영시간 제한까지 있는 바람에 더욱 힘들었다”면서 “헬스장 개업 당시 진 빚도 아직 전부 못 갚았는데 이번에 운영시간 제한이 해제돼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길 바란다. 매 시간마다 방역을 철저히 해 안전하게 운영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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