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 스포츠 대구’로 체육인 인권보호
  • 김무진기자
‘클린 스포츠 대구’로 체육인 인권보호
  • 김무진기자
  • 승인 2021.02.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市, 체육인 인권침해 선제적 대응 ‘특별대책’ 마련
전국 최초 ‘스포츠 인권상담주간’ 26일까지 운영
실업팀 124명 대상 설문조사·성격유형 검사 실시
최근 국내 체육계 폭언·폭력 등 문제가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대구시가 체육인 인권침해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대구시는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22~26일 ‘스포츠 인권상담주간’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배구 등 국내 프로선수들의 학교폭력 사건을 비롯해 故 최숙현 트라이애슬론 선수 폭행, 대구시청 여자핸드볼팀 성추행,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성폭행 등 체육계 인권침해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시가 추진하는 ‘체육인 인권보호 특별대책’ 주요 내용은 △스포츠 인권유린 및 비리에 대한 제도적 대응을 위해 ‘체육인 인권보호 조례’ 제정 등 관련 규정 정비 △지도자와 선수 간 소통간담회 실시(연간 2회 이상) △(성)폭력 예방 등 스포츠 인권교육(연간 2회 이상) △선수 인권상담주간 운영(2월 4째주) △인권지킴이 매뉴얼 제작 △인권신고 홍보포스터 제작 및 배포 △자체 신고 조사 기능 강화를 위한 관련 기관 MOU 체결 등이다.

선수 인권상담주간 운영에서는 22일부터 5일간 대구스포츠단(실업팀) 124명(남 51, 여 73)을 대상으로 인권침해 설문조사 및 성격유형 검사를 실시한 뒤 전문상담기관을 통한 그룹 또는 개별 면담을 진행한다.

설문 조사는 익명 보장을 위해 개인 모바일 또는 PC를 통한 비대면으로 하고, 결과는 상담기관에서 바로 확인이 가능함에 따라 피해가 확인되면 즉시 피해자 보호 등 인권침해 대응 매뉴얼로 조치할 방침이다.

또 성격유형 검사의 경우 상호간 성격유형 코드 및 장·단점 등을 파악해 ‘팀 빌딩(Building)’ 및 훈련 지도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상담 결과 스포츠 비리 및 인권침해 사례 발견 시 가해자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적용, 즉시 직무 배제와 함께 스포츠윤리센터에 조사 의뢰한다. 조사 결과에 따라 징계 및 고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구 8개 구·군 실업팀 상담도 올 상반기 중 진행하고, 선수 상담과 별도로 감독·코치 등 지도자 대상 인권침해 예방교육도 다음달 중 마련한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지역 체육인들의 인권이 존중받고 상호 배려하는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갖고 세심하게 살피겠다”며 “체육인 모두가 ‘클린 스포츠 대구’ 조성을 위해 적극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