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은 극단에 이르면 사망에 까지 이른다. 감염되었다가 회복해도 후유증으로 신체 기능을 100% 회복하지 못한다. 때문에 사람들의 공포심은 상당하다. 일부 국가에서 백신을 빌미로 관광 상품을 구성하면 백신을 구하지 못해 접종하지 못한 특정 부류는 백신을 맞고자 이들 국가를 방문할 것이다. 백신을 맞고자 하는 모두에게 자격이나 조건없이 백신도 골라서 맞을 수 있을 만큼 풍성한 국가가 있는 반면 국가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극단의 나라도 있다. 전 세계가 코로나바이러스로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고전하면서 이 감염균에 대항할 1차적 방역망임에도 불구하고 이것의 확보가 쉽지 않다. 생산적인 부분에 한계와 비용적인 부분의 한계에 부익부 빈익빈의 희비가 갈린다.
우리나라의 경우 코로나 사태 초반에는 발 빠른 마스크 착용과 단계별 방역으로 거리두기가 성공적인 방역의 모습으로 보여 세계에 K-방역을 알렸다. 코로나 방역의 성공적 케이스로 이름을 날렸는데 작금의 모습은 어떠한가. 모든 국민에게 충분한 백신을 확보했다고 했지만 막상 확보된 물량이 부족해서 모든 국민에게 접종이 되지 못하고 있다.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골라 맞기는커녕 일방적으로 주어지는 백신을 맞을 수밖에 없다. 그것도 선호되는 화이자나 모더나가 아닌 아스트라제네카가 대부분이다. 갑자기 번진 감염바이러스로 여타의 백신처럼 충분한 개발기간을 가지지 못해서 불안함을 안고 맞아야 한다. 처음에 코로나바이러스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못한 탓이다. 마스크착용하고 방역거리만 지키면 금방 종료될 줄 알았다. 그러나 1차, 2차, 3차의 재확산에 이어 지금은 4차 확산을 염려하고 있다.
이렇게 저렇게 백신을 맞을 접종군이 되지 못했던 연로한 사람들은 코로나가 사라질 때까지 외출을 포기했다. 아이들은 하루 종일 마스크를 착용하고 불안한 학교생활을 이어간다. 자영업자는 수시로 영업 차단과 시간 제한을 당해 정상적인 영업이 어렵다. 언제까지 이러한 생활을 해야 하는지 지금으로서는 예측할 수가 없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자체적으로 백신을 구해보겠다는 발표를 했다. 경기도 차원에서 차질 없는 예방접종을 위해 독자노선을 펼쳐보겠다는 말이다. 중앙정부는 이러한 지자체의 자율적 노선을 금지했다.
정부가 전 국민에게 맞을 백신을 확보했고 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했지만 일정이 밀리고 있다. 또 가장 많은 물량을 확보했다는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혈전관련 이상 반응으로 미국 및 유럽에서 접종과 중단이 번복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부작용보다 긍정적 기능이 커서 접종을 권유하지만 이 부작용의 경우 자칫 목숨을 잃을 수 있어 결코 만만하게 볼 일은 아니다. 혹자는 전 국민의 백신 접종으로 집단 면역은 물 건너 갔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지금 속도로 백신을 접종한다면 11월 집단 면역은 불가능하고 2024년 가을에나 가능할 것으로 말한다. 블름버그는 한술 더 떠 한국의 집단 면역이 6년 4개월이 걸린다고 전망했다. 숙련된 의료 인력을 가지고도 백신을 확보하지 못하여 국민 안전이 위태롭다. 이대로라면 경기도지사처럼 독자적 행동이 벌어질 수도 있다. 누구나 돈만 있으면 백신을 골라 맞을 수 있는 나라에 다녀올 것이다. 또는 능력에 따라 백신을 확보하고자 할 것이다. 정부의 백신 확보 소식이 확고하지 못하면 살기 위해서 갖은 방법으로 백신을 구할 것이다. 구입계약을 체결해도 자국에게 선 공급후 차선으로 계약국가에 공급한다면 우리 정부가 확보한 백신은 예상보다 더 늦은 시기에 만나게 될 것이다. 정부는 어떤 대안이 서 있는가.
미국은 전체 인구의 2배수 이상의 백신을 확보했고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의 관찰을 위해 대기하는 동안 라이브로 재즈 연주를 감상케 했다. 누구든 백신을 맞고자 하는 전날 온라인으로 인적자료만 입력하면 가까운 접종소에서 원하는 시간에 접종할 수 있는 시스템이 펼쳐진다. 백신으로 코로나를 극복하고 있는 그들의 모습에 반해 우리는 점점 늘어가는 확진자 수로 인해 4차 확산에 떨고 있다. 마스크 방역은 언제까지 할 텐가. 김용훈 국민정치 경제포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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