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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팝나무 아래 아버지와 아들의 거리는 이팝이 다시 꽃핀 만큼 세월같다.
5월 5일, 어린이 날. 아버지는 아들에게 콧바람이라도 쐬일겸 포항시 북구 흥해읍 향교산 이팝나무 군락지로 데리고 나왔다.
마침 이팝나무 군락지에는 입하(立夏)에 맞춰 이팝이 하얀 눈꽃을 터트렸다. 성큼 성큼 앞서가는 아버지를 따라 잡으려고 씽씽카를 타고 뒷발질 하는 아들에게 아버지는 “이 이팝처럼 하얀 밥 많이 먹고 빨리 빨리 커거라”고 말하는 듯 하다.
가정의 달 5월의 평화는 이 정도만 해도 족하다.
글/이한웅·사진/콘텐츠연구소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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