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동안 대구지역에서 차량 연쇄방화를 저지른 30대 식당 종업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특히 이 차량방화범이 단순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차량방화를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대구 남부경찰서는 구랍 20일 오전 대구시 남구 대명동 골목길에 주차된 차량 등 5곳에 불을 낸 혐의로 현장에서 검거된 최모(30·대구 남구 대명동)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최씨가 대구시내에서 모두 32차례에 걸쳐 방화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2005년 10월12일 오전 3시20분께 대구시 달서구 감삼동 한 주택가에 주차된 트라제 승용차에 불을 지르는 등 최근 3년간 차량 21대와 건물, 골목길 11곳에 불을 내 70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특히 최씨는 결손가정에서 자라 궁핍하게 살아온 처지를 비관, 방화를 일삼으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최씨는 수년전부터 대구시내 고깃집 등 식당을 전전하며 숯불을 다뤄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장욱기자 gim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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