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숫제 고래 씨말리기라고나 해야 적절한 표현이다.포경(捕鯨)소설이라면 누구나 작가 자신이 고래잡이였던 허먼 멜빌의 모비딕을 떠올린다. 이밖에도 문학작품은 수두룩하다. 그 하나로 E.윌러가 쓴 `여름섬의 싸움’ 가운데 한 대목을 옮겨본다.“스펜서가 노래한 신식의 도리깨가진 타르스처럼/그 무거운 꼬리로 만물을 분쇄하고/그 옆구리엔 부동의 창을 달고/그 등에는 즐비한 창 끝을 보이고.’
이렇게 죽어간 고래 가운데엔 한국계 귀신고래도 들어있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가 이 귀신고래 찾기에 나서면서 포상금을 내걸었다. 유영하는 사진이나 동영상은 500만원, 혼획되거나 죽은 것이라도 발견하면 1000만원이다. 귀신고래는 고래사냥이 극성이던 1964년 5마리를 잡은 것이 마지막이다.그러나 생명력이 끈질기기는 귀신고래도 마찬가지인가 보다. 1972년 멸종보고됐으나 1993년부터 사할린 연안에서 다시 발견되고 있다고 한다. 국제포경위원회(IWC)가 한국계 귀신고래의 보존을 결의할만도 하게 됐다. 귀신고래는 고래세계에선 작은 축에 든다. 그러나 한국계는 다른가 보다. 최장 16m, 무게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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