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동의 해양수산과 직원들이 울릉군 본청에서 분주히 근무하고 있다.
울릉도 어촌을 살리기 위해 행정기관이 적극 나서고 있다.
울릉군은 지역 어업인들이 최근 면세유 고공행진 등으로 조업경비가 치솟는가 하면 어자원이 고갈되면서 생활고의 위협으로 고통받고 있는 어업인들의 진정한 삶의 애환을 함께하기 위해 담당부서인 해양수산과를 어업전진기지인 저동에 위치한 울릉수협 어업인 복지회관 2층에 사무소를 이전했다.
정윤열 울릉군수는“오징어 어획량 격감, 유가 고공행진, 오징어 판매 부진 등으로 어민들의 신음소리가 괴롭다”며 “수산정책담당, 해양시설담당, 어업연안담당 등 관련부서인 해양수산과를 울릉섬 어업인들의 90%가 상주하는 저동항으로 옮기게 됐다”고 밝혔다. 따라서 수산관련 민원인들이 도동에 있는 울릉군청을 경유해 저동에 위치한 울릉군 수협까지 다녀야하는 번거로움을 덜게돼 시간적 경제적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수산단체 지도 및 관리를 비롯한 어촌종합개발사업 계획수립 및 추진, 어선 건조·개조발주 허가, 어선해난사고 및 안전조업지도 등이 한층 더 효율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과거의 해양수산 행정보다 한차원 높은 행정으로 어업인들에 편히 다가가게 됐다.
울릉군 수협 박일래(55) 감사는 “고기는 안잡히는데 출어경비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오징어 어장마저 절반으로 줄어들어 배를 유지할수없을 만큼 이중고(二重苦)에 처해 있는 어업인들과 함께 호흡하기위해 담당부서를 옮기는 것은 크게 환영할일이다”고 반가워 했다.
그러나 문서 결재와 업무보고시 도동 저동을 오가야하는 번거로움은 물론 행정조직관리, 복무점검 등 풀어야할 숙제가 남아 있다.
울릉/김성권기자 k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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