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동부소방서 정영화 소방교
포항 흥환해수욕장 물에 빠진
40대 남성 심폐소생술로 구조
대구지역 한 소방관이 휴가 중 해수욕장에서 바다에 빠진 심정지 상태의 40대 남성을 구했다.포항 흥환해수욕장 물에 빠진
40대 남성 심폐소생술로 구조
8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대구 동부소방서 119구조대 소속 정영화(31·사진) 소방교가 지난 2일 포항 흥환해수욕장에서 가족과 함께 휴가를 보내던 중 바다에 빠진 40대 남성을 구조한 뒤 10여 분간 심폐소생술 끝에 목숨을 살렸다.
정 소방교는 가족들과 휴가를 보내던 중 이날 오후 1시께 엎드린 채 물 위에 떠 있는 한 남성을 발견, 곧장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이 남성을 물 밖으로 신속하게 구조했지만 심정지 상태였고, 정 소방교는 지체 없이 심폐소생술을 했다. 그는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10여분 간 심폐소생술을 이어갔다. 옆에 있던 시민은 119 종합상황실과 영상통화를 하며 현장 상황을 보여주고, 대처방법을 전달받았다. 다행히 병원으로 이송할 당시 이 남성은 스스로 호흡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했다. 그는 현재 병원에서 의식을 되찾고 회복 치료 중이다. 환자 가족들은 “정 소방교가 아니었다면 큰일 날 뻔했다”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정 소방교는 “구조대원으로 위급한 상황에 처한 사람을 구조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그분의 건강이 빨리 회복돼 일상으로 복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 소방교는 지난 2016년 6월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돼 구조대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인명구조사와 응급구조사 2급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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