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개막전 부진은 잊자..첫날 단독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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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개막전 부진은 잊자..첫날 단독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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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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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탱크’ 최경주(38.나이키골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개막전의 부진을 털어 버리고 소니오픈 첫날 단독 선두로 우뚝 섰다. 최경주는 11일(한국시간)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골프장(파70.7천68야드)에서 열린 시즌 두번째 소니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6개를 뽑아내는 완벽한플레이를 펼치며 6언더파 64타로 리더보드 맨 위에 자리잡았다.
 화려했던 2007년을 뒤로 하고 지난 주 열렸던 개막전 메르세데스-벤츠 챔피언십에서 하위권에 머물렀던 최경주는 순조로운 출발로 벌써부터 시즌 첫 승을 바라보게됐다.
 최경주는 페어웨이 안착률 64%, 그린 적중률 67%로 눈에 띄는 정확도를 보여주지 못했지만 정교한 퍼트와 함께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벙커샷이 빛을 발했다.
 지난 주 개막전 1,2라운드 때 퍼트 난조에 빠졌던 최경주는 1주만에 다시 선 그린 위에서 퍼트는 25차례만 사용했다. 그린 적중시 평균 퍼트수는 1.78개.
 1번홀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전반에만 3타를 줄인 뒤 10번홀(파4)에서 1.5m 버디퍼트를 넣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2번홀(파4)과 13번홀(파4)에서는 볼을 벙커에 빠뜨리며 흔들리기도 했지만 절묘한 벙커샷으로 홀 .5m 이내에 떨어뜨리며 타수를 잃지 않았다.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공동 선두가 된 최경주는 18번홀(파5)에서 두번째 샷을 그린 왼쪽 벙커에 빠뜨렸지만 세번째 샷을 1m 이내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아내 단독 선두로 첫날 라운드를 마쳤다.
 히스 슬로컴, 지미 워커, 스티브 마리노(이상 미국) 3명이 5언더파 65타를 치며 공동 3위에 올라 최경주를 1타차로 추격했다.
 개막전 우승자 다니엘 초프라(스웨덴)도 4언더파 66타로 공동 5위를 차지하며 우승컵을 사정권안에 두었다.
 올 시즌 투어 카드 지키기에 나선 나상욱(24.코브라골프)은 3언더파 67타로 공동 14위에 자리했고 PGA 투어 정식 멤버가 된 양용은(36.테일러메이드)은 1언더파 69타, 공동 52위로 첫날을 마쳤다.
 재미교포 박진(30)은 이븐파 70타로 공동 74위.
 한편 작년 이 대회에서 PGA 투어 역대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컷을 통과하는 기록을 세웠던 태드 후지카와(17)는 4오버파 74타로 공동 136위에 머물러 컷오프 위기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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