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드래프트 순위 추첨에서 상위 지명권을 확보한 서울 삼성, 수원 KT, 고양 오리온, 울산 현대모비스 등 역시 일찌감치 이들을 영입 후보에 올려뒀다.
2007년부터 KBL이 진행 중인 유소년 장신자 발굴 프로그램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송교창(KCC)과 국가대표 포워드 양홍석(KT), 2018년과 2019년 전체 1순위 박준영(KT), 박정현(창원 LG) 등을 배출하는 성과를 냈다.
지금까지 모두 15명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선수로 등록한 뒤 프로무대까지 진출했다.
KBL은 소아·청소년 성장 도표 기준 연령대별 상위 1% 이상의 장신자를 뽑아 3년간 훈련용품 및 의료비 등 기량 발전에 필요한 경제적 지원을 한다. 대한농구협회(KBA)에 선수 등록을 한 뒤부터 지원이 시작돼 유망주 발굴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KBL 유소년 클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농구선수의 꿈을 키우는 사례도 점차 늘고 있다.
이번 드래프트 후보군 중 최고의 가드로 꼽히는 이정현은 초등학교 2학년 때 KCC 클럽에서 농구공을 잡은 이후 엘리트 선수로 성장했다.
안양 KGC 우동현, KT 최진광도 각각 KT와 인천 전자랜드(현 한국가스공사) 유소년 클럽에서 출발해 프로까지 진출한 경우다.
2007년부터 10개 구단이 창설한 산하 유소년 클럽팀 약 68개 지점에는 1만40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선수 수급 활성화를 위해 2018년 첫 도입된 연고 선수 제도 역시 활발하다.
KBL 제1호 연고 선수로 SK가 안세환(휘문고·201㎝), 편시연(홍대부고·176㎝)을 지명한 이후 현재까지 9개 구단에서 모두 29명을 등록했다.
연고 지명 선수는 고교 졸업 후 신인 드래프트를 거치지 않고 연고 구단에 입단한다.
KBL은 유망 선수를 대상으로 캠프 및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유소년 사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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