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음극재 생산공장 준공…1단계 연산 8000t 규모
총 2307 투입, 2023년 종합 준공…이차전지 소재 올 국산화
원료·소재·생산까지 밸류체인 구축…K배터리 경쟁력 강화
총 2307 투입, 2023년 종합 준공…이차전지 소재 올 국산화
원료·소재·생산까지 밸류체인 구축…K배터리 경쟁력 강화
포스코케미칼이 포항에 국내 최초로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포스코케미칼은 음극재 원료부터 소재 생산까지 전체 밸류체인 구축으로 차별화된 경쟁력 강화가 예상돼 K배터리 산업 성장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케미칼은 2일 배터리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포항시 동해면에 위치한 블루밸리산업단지에서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을 갖은 공장은 1단계로 연산 8000t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를 우선 생산하게 된다. 이는 60kWh 기준으로 전기차 약 21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포스코케미칼의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은 이차전지 소재의 국산화를 위해 총 2307억 원을 투자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이날 1단계 준공에 이어 오는 2023년 종합 준공을 목표로 연산 1만 6000t 규모로 조성된다.
인조흑연 음극재는 전기차 배터리 수명을 늘리고 충전속도를 단축시키는 장점이 있어 2020년 기준 글로벌 음극재 시장에서 76%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국내 생산 기업이 없어 일본, 중국 등으로부터 전량 수입해 왔다.
이번 준공으로 포스코케미칼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천연흑연·인조흑연 음극재 모두를 국산화해 경쟁력 있는 기술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 했다는 데에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
또 인조흑연의 원료인 침상코크스는 자회사 피엠씨텍을 통해 자체 생산하고 있어 원료부터 최종 소재 생산까지 전체 밸류체인을 내재화했다. 이러한 소재의 국산화로 이차전지 소재 수급의 안정화에 기여해 K배터리 산업 성장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포항이 기존 에코프로의 양극재에 이어 이번에 음극재 생산시설까지 구축돼 포항이 국내 유일의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양·음극재 생산으로 세계적인 배터리 메카도시로 도약하게 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에 구축된 이차전지 분야 인프라의 적극 활용으로 포항을 이차전지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국내 생산이 전무했던 인조흑연 음극재의 원료부터 최종 제품 생산까지 완전한 국산화를 이루었다는 점에서 국내 배터리 산업이 또 한번 도약하는 순간을 맞이했다”면서 “향후 포스코그룹의 연구개발 인프라와 연계한 차세대 소재 개발, 공정기술과 양산 능력 확보를 위한 집중 투자로 세계 최고 수준의 사업 경쟁력을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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