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제3산단·서대구산단 주차난 ‘숨통’
  • 김무진기자
대구 제3산단·서대구산단 주차난 ‘숨통’
  • 김무진기자
  • 승인 2021.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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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주차장 조성’ 5년간 노력 끝에 국비 확보 성과
사업비 755억… 2024년까지 총 1169면 주차공간 마련
평소 주차난을 겪고 있는 대구 제3산업단지와 서대구산업단지에 대규모 주차장이 만들어진다.

대구시가 정부를 상대로 5년간 끈질긴 설득 노력 끝에 이들 2개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최대 숙원 중 하나이던 주차장 조성 국비예산을 확보한 데 따른 결과다.

대구시는 3년간 377억원의 국비를 지원하는 ‘스마트주차장 조성사업’ 예산이 지난 3일 국회를 최종 통과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노후산단 재생사업과 별도 사업으로 주차장을 만드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총사업비 755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4년까지 제3산단 5곳(총면적 1만9334㎡, 612면) 및 서대구산단 7곳(총면적 1만6812㎡, 557면) 등 모두 12곳(3만6146㎡) 총 1169면 규모의 주차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 실행계획을 수립한 뒤 2023년 편입토지와 지장물 보상절차를 거쳐 2024년 주차장 조성을 완료할 방침이다.

제3산단 및 서대구산단은 1960~70년대 일반공업지역에 계획 없이 공장들이 입주해 도로 등 기반시설이 부족한 지역이다.

또 소규모 공장이 주를 이루면서 공장 내 개별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불가능해 산업단지 내 주차난이 심화됐고, 기반시설 노후화로 근로자들이 큰 불편을 겪어 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제3산단 및 서대구산단은 지난 2009년 ‘노후산단 재정비 우선사업지구’로 선정, 총사업비 3501억원의 대규모 사업이 추진됐지만 주차장 사업은 정부의 승인을 얻지 못해 추진할 수 없었다.

기업인과 근로자들이 주차난 해결책으로 주차장을 만들어 달라고 꾸준히 요구하자 대구시는 지난 2016년부터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를 상대로 주차장 사업 국비 지원을 계속 요구했고, 이번 국비 확보에 성공함으로써 마침내 5년 간 노력의 결실을 이뤘다.

이와 함께 제3산단에는 주차장 5곳과 별도로 옛 삼영초등학교 부지에 기업 및 근로자 지원을 위한 ‘혁신지원센터 및 복합문화센터’, ‘임대형 지식산업센터’, ‘사회적경제혁신타운’ 등도 들어선다.

서대구산단 인근 이현삼거리 서대구역 광장 지하에도 총사업비 264억원을 들여 2023년 완공을 목표로 5293㎡, 264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제3산단 및 서대구산단 기업인과 근로자들의 숙원인 주차장 조성으로 물류 및 근로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칠전팔기 정신으로 힘겹게 확보한 예산인 만큼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 산업단지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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