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인문·자연계열 전국 차석이자 자연계열 전국 수석이 대구에서 나왔다.

12일 대구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대구 능인고등학교 3학년 조진혁<사진> 군이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국어·수학·탐구 기준 300점 만점에서 영어와 한국사 모두 만점을 받아 자연계열 기준 전국 수석을 차지했다.

조 군은 국·수·탐 기준 300점 만점에서 국어 한 문항만 틀려 298점을 획득했다. 영어와 한국사는 모두 만점을 받았다.

조 군은 이번 수능 수학에서는 미적분, 과학탐구 영역에서 화학Ⅰ, 생명과학Ⅰ을 각각 선택했다. 표준점수를 따졌을 때 조 군의 성적은 총점 434점으로 화학Ⅰ은 68점, 생명과학Ⅰ은 72점을 각각 받아 자연계열 기준 전국 수석의 영예를 안았다.

앞서 조 군은 지난 6월 치러진 평가원 출제 모의평가에서는 학급 5등, 9월 평가원 출제 모의평가에서는 학급 3등으로 상승세를 이어오다 이번 수능에서 국어 한 문항만 틀릴 만큼 크게 성적을 올렸다.

박태영 능인고 진학부장은 “진혁 학생은 성실히 공부해 꾸준히 실력이 오른 경우라 이번 결과가 더욱 자랑스럽다”며 “수능뿐만 아니라 학생부 종합전형 대비에도 소홀함이 없었다”고 말했다.

조진혁 군은 “수시와 정시 둘 다 대비하느라 힘들었지만 좋은 성적을 거둬 기분이 좋다”며 “의학 계열 진학을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해 수능에서는 인문계열에서 경기 동탄국제고등학교 졸업생으로 ‘고려대 반수생’인 김선우(여·19)씨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 과목 만점을 받아 수석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