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건희 국회 긴급질의 검토
“尹 사과보다 사실관계 해명부터
범죄행위 드러나면 응당한 책임”
野, 李아들 불법도박 수사 촉구
“李, 중범죄를 치료대상쯤 치부
도박자금 마련 출처도 밝혀야”
“尹 사과보다 사실관계 해명부터
범죄행위 드러나면 응당한 책임”
野, 李아들 불법도박 수사 촉구
“李, 중범죄를 치료대상쯤 치부
도박자금 마련 출처도 밝혀야”
대선판이 ‘가족전쟁’으로 변질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허위경력 의혹’에 이어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아들의 도박 사건까지 터지며 양측이 후보의 가족 문제를 두고 맞부딪치고 있다.
민주당은 김씨의 허위경력 의혹에 대해 국회 상임위 차원의 긴급질의를 검토하고 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이 후보 아들의 도박과 관련해 수사를 촉구했다.
민주당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아내의 허위경력 논란에 대한 윤 후보의 태도는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며 “김씨 이력 관련 질문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은 윤 후보는 언론인에게 ‘시간강사라는 것은 공개 채용이 아니다. 현실을 잘보고 관행보고 말하라’고 했다. 정말 놀랍다”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는 부인의 허물을 덮기 위해 이 땅의 수많은 시간강사의 삶을 송두리째 거짓으로 만들고 그들의 권리를 짓밟는 인격살인이 부끄럽지 않은가”라며 “대통령 후보가 자기 위치에 대한 체감이 안 되는 것 같다. 위험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박주민 의원은 “김씨가 ‘사실관계를 떠나 사과할 의향이 있다’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희한한 사과를 했다”며 “윤 후보가 오늘내일 중 사과할 것으로 확신하지만, 그 사과에는 진정성이 없을 것이다. 성실하게 사실관계부터 해명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인 안민석 의원은 YTN라디오에서 김씨가 18건의 이력서 허위기재를 했다며 “지난 두 달 동안 검증했기 때문에 얼추 9부능선을 다 넘었다. 더블체크를 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례대로, 저쪽(국민의힘)의 해명을 봐가면서 저희가 수위조절을 할 것”이라며 “사문서위조는 실형 5년을 받아야 하는 중대범죄다. (김씨의) 범죄행위가 드러나면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맞선 야당은 이 후보 아들의 불법 도박 사건과 관련해 ‘상습도박죄’에 해당한다며 수사를 촉구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후보가 아들의 불법 상습도박에 대해 사과했는데, 사과 내용만 보면 아들이 단순히 게임사이트 유혹에 빠져 살았던 것에 대해 사과한다는 것”이라면서도 “이 후보 아들이 (도박 사이트에) 올린 글을 보면 스스로 ‘도박꾼’이라고 했고, 도박 초기 550만원을 땄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후보의 아들이) 불법 상습도박을 스스로 명백하게 입증한 것”이라며 “해당 도박사이트에서 550만원 정도의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억대 도박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실이라면 도박자금은 어떻게 마련했는지도 규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와 같은 중범죄를 이 후보는 단순한 ‘카드게임 사이트 유혹’에 빠져 치료대상쯤으로 치부해 버렸다”며 “이와 같은 이 후보의 사과 방식을 보면 지난번 모녀살인사건을 ‘데이트폭력’ 사건으로 둔갑시켜 사과한 일이 오버랩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 역시 전과 4범이다. 이 후보는 자신의 삶에 대해 ‘단 한 톨의 먼지도 없이 살았다’고 자평한다”며 “이쯤 되니 아들의 불법 상습도박 정도는 ‘단 한 톨의 먼지’에도 미치지 못하는 평범한 일상으로 비쳤는지도 모른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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