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 도전… 대구시, 탄소배출권 127억에 판매
  • 정혜윤기자
2050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 도전… 대구시, 탄소배출권 127억에 판매
  • 정혜윤기자
  • 승인 2021.12.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총 535억 원 세외수입 거둬
CDM사업 3차 갱신 완료시
2028년까지 430억 수입 예상
오는 2050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0) 도전에 나선 대구시가 이달 100억원이 넘는 ‘탄소배출권’ 판매 수익을 올렸다.

23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매립가스 자원화사업’을 통해 확보한 탄소배출권 39만t을 전날 판매, 총 127억원의 세외수입을 확보했다.

시가 지난 22일 한국거래소를 통해 국내 온실가스 배출권 부족 기관에 판매한 탄소배출권 39만t은 지난 2017년 8월부터 2019년 8월까지 2년간 매립가스 자원화사업으로 줄인 온실가스다. UN의 탄소배출권으로 발급받아 이를 국내 판매가 가능한 외부사업인증실적(KOC) 전환을 통해 판매가 이뤄졌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2007년 지자체 최초로 UN 기후변화협약(UNFCCC)의 CDM(청정개발체계) 사업에 매립가스 자원화사업을 등록, 매립가스의 메탄(CH4)을 한국지역난방공사의 보일러 연료로 활용한 양을 UN으로부터 온실가스 감축분으로 인증받았다.

CDM 사업은 1997년 12월 교토의정서에 따라 온실가스를 감축한 실적만큼 탄소배출권을 발급 받아 선진국에 판매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시는 지난 2007년을 시작으로 이달 현재까지 총 280만t의 탄소배출권을 확보, 이 가운데 236만t을 판매해 누적 금액으로 총 535억원의 세외수입을 거둬들였다.

특히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CDM 사업 3차 갱신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오는 2028년까지 140만t의 탄소배출권을 발급받아 약 430억원의 세외수입을 추가로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전 지구적 탄소중립 이행을 다짐하는 국제 캠페인인 ‘레이스 투 제로(Race To Zero)’에 대구시가 국내 지방자치단체 최초 가입한 데 그치지 않겠다”며 “폐기물 자원순환, 친환경 첨단산업 육성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적극 발굴·육성해 글로벌 탄소중립을 선도하고, 저탄소 경제시대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로 이어지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