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지역 산업구조 전환 등 일자리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 청년 유출 등을 막는 등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기울인다.

대구시는 올해 2943억원을 투자해 1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더 많고, 더 좋은 일자리 10만개 창출’을 목표로 세웠다.

특히 일자리 분야 5대 투자 전략을 마련해 전략별 사업 효과를 최대한 살려 일자리 10만개 목표 외에 민간 고용시장의 일자리가 자발적으로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우선 ‘대구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을 중심으로 청년 중심 일자리 정책을 추진한다. 미래신산업 등 민간기업의 신규 일자리 3250개, 창업기업 성장 250개 등 3500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청년들의 대구 정착을 돕는다.

실질 가장인 중·장년층의 재도약을 위한 일자리 지원에도 힘을 보탠다. 정규직 전환 지원금, 고용유지 장려금 등 ‘중·장년 중소기업 취업 지원 사업’을 추진해 중·장년들이 중소기업에 재취업하도록 돕는다. 또 ‘혁신전문인력 채용지원 사업’, ‘신중년 일자리사업’, ‘리 스타트 4050 채용연계 일자리 지원사업’ 등 맞춤형 사업을 추진해 코로나19로 실직 등에 놓인 중·장년층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한다.

일자리 안전망 강화에도 힘을 쏟는다. ‘대구형 희망플러스 일자리’, ‘지역공동체 일자리’, ‘지역 방역 일자리사업’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필수 공공일자리 사업을 추진한다. 초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노인 일자리사업’에도 1138억원을 투입해 3만여명의 노후 생활 보장을 돕고, 1만2000명의 ‘여성 일자리 사업’에도 50억원을 투자한다.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및 미래 일자리 변화 대응을 위해 직업교육도 강화한다. 대구·경북 소재 7개 대학생 1만5000명과 지역 50개 민간 및 공공 기업을 연계, ‘대학리크루트 투어’를 운영한다. 직업계고 학생 150명이 참여하는 ‘산업단지별 현장학습 취업 지원’, ‘청년 테마별 취업 지원 프로그램’, ‘K-디지털 트레이닝’, ‘대구 AI 스쿨’, ‘기술 인재 양성’ 등 프로그램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제공에 나선다.

새로운 패러다임인 창업·사회적경제 분야 일자리 개척 및 미래신산업 기업 유치·육성에도 공을 들인다. ‘혁신창업 생태계 구축’, ‘포스트 코로나 창업벤처 펀드 조성’, ‘차세대 선도기술 개발사업’, ‘사회적기업 일자리 및 재정지원’, ‘마을기업 및 협동조합 육성’ 등을 추진해 더 많은 관련 기업들이 새롭게 싹을 틔우고, 뿌리를 내리도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부가가치가 높은 ‘5+1 미래 신산업’으로의 산업구조 전환, ‘대구형 리쇼어링 패키지’ 등 다양한 투자유치 전략을 통해 더 좋은 기업의 일자리가 늘어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산업구조 대전환에 따른 일자리 시장 변화와 지역 고용위기를 훌쩍 넘어서는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거듭나도록 일자리 투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