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시 해병 주력부대의 귀와 눈 역할을 하는 해병 수색부대의 혹한기 훈련이 한 겨울을 달구고 있다.
해병대 1사단 수색대대 장병들이 지난 14일부터 약 5주 일정으로 강원도 황병산일대에서 혹한에 맞서 `강철체력’을 담금질 하고 있는 것.
수색대원들은 현재까지 각종 체력훈련과 내한 훈련, 스키 등을 이용한 설상 기동훈련, 물자.환자 후송법 및 주특기 과제 훈련, 정찰기술 숙달훈련, 동계 생존훈련, 소부대 전술훈련 등 다양한 훈련을 소화했다.
이어 28일부터 한 주 동안은 저격, 은거지 구축, 정찰.감시, 폭발물 설치 및 폭파, 도피.탈출 훈련과 함께 황병산 인근 도암호 일대에서 실시되는 수중침투 훈련 등 전술 종합훈련이 실시된다.
훈련의 백미는 다음달 2일부터 14일까지 13일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약 400㎞를 걷는 `천리 행군’. 수색 대원들은 훈련장을 출발해 하루 평균 30.76㎞를 걸어 한반도를 종단하며 포항에 위치한 소속부대에 귀환하며 이동하면서 공중기동훈련도 병행할 예정이다.
동계훈련 기간 수색부대를 지휘하고 있는 해병 1사단 수색대대장 임상진(사후 81기.43) 중령은 “유사시 적진상륙의 선봉에 서서 해병대의 눈과 귀 역할을 하는 수색대대 장병들은 체감기온 영하 30도를 오르내리는 상황에서 펼쳐지고 있는 이번 훈련을 통해 어떤 악조건 하에서도 주어진 임무를 완벽하게 완수할 수 있는 자신감과 전투능력을 배양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중령은 “1사단 수색대대의 동계훈련이 끝나면 이어서 2사단과 6여단 수색부대의 동계 설한지 훈련이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병대 수색부대는 상륙작전 시 주력부대가 상륙돌격을 실시하기 전 수중, 해상,공중으로 침투해 수로, 상륙해안, 도로망, 헬기착륙지대, 투하지대 등에 대한 첩보 입수 등의 임무를, 지상작전에서는 공중 또는 내륙으로 침투한 뒤 정찰 감시, 화력 유도, 전투피해 평가, 타격 등의 임무를 각각 담당한다. /정종우기자 jj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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