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상무, 포항 3-2 제압... 첫 경북더비 승리
  • 나영조기자
김천상무, 포항 3-2 제압... 첫 경북더비 승리
  • 나영조기자
  • 승인 2022.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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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개막전 승리, 정현철 결승골
김천상무, 조규성·서진수 득점
포항, 팔라시오스·허용준 득점
김천상무 정현철이 결승골을 작성하고 경례하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천상무 정현철이 결승골을 작성하고 경례하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천상무가 27일 오후 2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하나원큐 K리그1 2022’ 2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포항스틸러스를 3-2로 제압하고 시즌 첫 경북더비를 승리로 장식했다.

포항은 개막 제주전을 완승하면서 연승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했고, 김천상무는 지난해 K리그2 우승으로 K리그1에 합류해 10명의 국대 선수를 보유한 막강한 팀으로 오리지널 경상북도 팀의 ‘경북더비’가 펼쳐졌다.

김기동 감독의 포항은 이승모를 최전방에 올리고 고영준, 팔라시오스, 이광혁이 뒤를 받쳤다. 신진호, 신광훈이 중원을 심상민, 그랜트, 박찬용, 박승욱이 수비를 맡았다. 골키퍼는 윤평국이 선발 출전했다.

김태완 감독의 김천상무는 권창훈, 조규성, 서진수를 전방에 세우고, 고승범, 정현철, 이영재가 허리를 맡았다. 정동윤, 박지수, 연제운, 유인수가 수비에 나섰고 구성윤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양 팀은 물러설 수 없는 시즌 첫 경북더비서 수비를 두텁게 운영하면서 경기를 신중하게 전개했다. 포항은 강한 바람을 안고 진행된 전반 11분 팔라시오스의 슛이 수비수 맞고 나왔고 이어 이광혁이 왼발 터닝 슛했으나 김천상무 구성윤 골키퍼가 몸을 날리며 손으로 쳐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선방을 했다.

전반 20분 김천상무의 선제골이 나왔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그랜트의 파울이 VAR 판독결과 페널티킥으로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조규성이 깔끔하게 골로 성공했다. 전반 26분 추가골이 나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를 신진호가 걷어냈으나 김천상무 서진수가 달려들며 포항 골 망을 흔들었다.

김천상무의 강한 압박에 당황한 포항은 수비에서 잦은 실수와 역습에서 패스미스, 부정확한 크로스로 무의미하게 경기를 전개했다. 전반 35분 신진호가 잘 찔러준 패스를 이광혁이 슛했으나 수비수 맞고 굴절되면서 코너킥이 됐다.

전반 41분 포항 팔라시오스가 추격골을 작성했다. 역습 상황에서 박스 안까지 치고 들어가 각이 없는 지점에서 절묘한 왼발 슛으로 김천상무 골문 구석을 흔들었다. 전반은 2-1로 김천상무가 앞서며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포항은 이승모 대신 허용준을 들여보냈고, 김천상무는 권창훈 대신 명준재를 투입했다. 후반은 포항이 바람을 등지고 유리한 입장에서 김천상무를 몰아치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포항스틸러스 허용준이 동점골을 성공하고 그랜트와 기뻐하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포항스틸러스 허용준이 동점골을 성공하고 그랜트와 기뻐하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포항 김기동 감독은 후반 13분 이광혁, 신광훈을 빼고 정재희, 이수빈을 투입해 공수의 변화를 줬다. 후반 16분 개막 제주전 히어로 허용준이 동점골을 만들었다. 정재희의 연결에 이은 신진호의 크로스를 허용준이 높이 올라 헤더로 깔끔하게 마무리 했다. 경기는 2-2 동점이 됐다.

후반 25분 김천상무가 달아났다. 프리킥 상황에서 헤더, 헤더로 연결된 볼을 정현철이 넘어지면서 때린 원바운드 슛이 윤평국 골키퍼 손을 스치며 들어갔다. 경기는 3-2 김천상무가 승리하면서 마무리됐다.

포항스틸러스는 3월 2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현대와 3라운드 원정경기를 펼치며, 김천상무는 3월 3일 오후 7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대구FC와 3라운드 원정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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