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봉사에 부모님 모시듯 힘든 기색 한번 없어
노인요양시설인 연꽃마을 노인들이 예천온천에서 온천욕을 실시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돌봐주는 가족 하나 없는 소외된 노인요양시설인 연꽃마을의 어르신들을 위해 묵묵히 온천목욕봉사 및 식사를 통해 사랑을 실천해오고 있는 따뜻한 이웃이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번 온천나들이는 덕원농산(대표 구창모)이 온천비용과 차량(버스 1대), 홈웨딩 뷔페 점심식사(200만원 상당)를 제공하고, 매월 정기적으로 목욕봉사를 하고 있는 예천읍여성자원봉사회원과 맑고푸른예천21 감천면협의회원들이 그 주인공.
특히 이들은 자기몸조차 가눌 수 없는 노인(45명)들의 몸을 씻긴다는 일이 말처럼 쉽지 않은 현실에서 할머니·할아버지를 자기 부모님 모시듯 부축해가며 힘든 기색 한 번 드러내지 않고 웃으며 목욕봉사에 임하는 회원들의 의연한 모습이 감동적이다.
오리농장을 운영하는 구 대표는 노인요양시설인 `연꽃마을’에서 치매 등 각종 장애와 싸우며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노인들이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이 분들에게 작은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목욕봉사를 시작하게 됐다”며 온천나들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자원봉사회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우리 주변에는 무관심으로 인해 외롭게 살아가고 있는 노인들이 생각보다 많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을 참여해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과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예천/김원혁기자 k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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