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기의원,`聲東擊西’전략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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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기의원,`聲東擊西’전략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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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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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을 출마 전격 선언…안택수 의원 허 찔러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박근혜 대표 측 북구 책임자로서 안택수, 이명규 의원을 상대로 80%에 이르는 지지율을 이끌어 낸 서상기의원이 북을 지역을 최종 선택했다.
 일명 `성동격서(聲東擊西)’전략이다. 동쪽에서 소리 내고 서쪽을 공격한다는 것으로 당초 대구 북갑 출마설을 흘린 서의원이 북을 지역구 의원인 안택수 의원의 허를 찌른 것이다.
 서의원은 북구을 지역이 신흥도시로서 개발 가능성이 많고, 모바일특구 조성 등 과학기술을 산업과 접목해 대구 경제를 살리기에 더 요충지라는 점에서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의원은 이명박 당선인이 한나라당 후보로 확정된 후, 친박계 중 최경환 의원과 함께 핵심 브레인(과학기술정보통신 정책위원장)으로 발탁되어 이명박 후보의 대통령 당선에 크게 기여했다.
 박근혜 대표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서상기 의원은 대구 북구에서 태어나고 자라 애초부터 북구선거구 가운데 한 군데서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특히 북구지역의 당협위원장인 이명규·안택수 모두 친이(親李)측 인사여서 대표적 친박(親朴) 대 친이(親李) 간 대결로 세간의 주목을 받아왔다.
 이 과정에서 서상기 의원은 이명규 의원 지역구에 출마한다고 밝혀, 안택수 의원을 안심시켜왔다. 그러나 서의원이 대구 북을지역 출마를 최종적으로 결심한 것은 지난 해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박근혜 전 대표 측의 대구 북구 책임자로 선정되면서 부터다.
 당시 서의원은 대구 북구 출신에 친이측 인사들만 포진해 있는 북구지역을 진두지휘, 박근혜 전 대표가 대구에서 이명박 당선인을 상대로 대승을 거두는데 일조했다.
 대선 후 서의원은 대구 북을 출마를 공식 발표하려다 총선 기간이 많이 남은 상황에서 정치선배인 안택수의원을 자극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 성동격서 전략을 구사했다.
 서상기 의원이 이 같은 전략을 구사한 이유는 역대 선거에서 수많은 도전자들이 현역 당협위원장의 집중 견제를 받아 고전을 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서상기 의원 자신도 17대 국회 등원하자마자 고향인 대구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여 일부 국회의원들로부터 집중 견제를 받아왔고, 정치권과 대구시 간 당정협의회 자리에도 초청받지 못하는 등 노골적으로 견제를 받아 이 같은 `성동격서’ 전략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서울
  /손경호기자 s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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