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 경북지사
경쟁자 없는 독주체제 굳혀
성실·행정·추진력 큰 호평
차기 大選 노리는 큰 그림도
野 김광림·강석호·박명재
現 이 지사 업적 대적 미흡
與 장세호·오중기 등 거론
보수텃밭서 도전엔 역부족
경쟁자 없는 독주체제 굳혀
성실·행정·추진력 큰 호평
차기 大選 노리는 큰 그림도
野 김광림·강석호·박명재
現 이 지사 업적 대적 미흡
與 장세호·오중기 등 거론
보수텃밭서 도전엔 역부족
24일 경북도청 신도시 인근에서 만난 권모(68·예천읍)씨는 이번 지방선거 경북도지사 선거 후보자에 대해 묻자 이 같이 대답하고 이 지사를 치켜 세웠다.
6.1 전국지방선거가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구시장 선거에는 정치거물들이 잇따라 출마를 선언하면서 격전장으로 변해가고 있지만 경북도지사 선거에는 이철우 현 지사의 재선가도에 도전장을 던진 뚜렷한 대항마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야말로 현 경북도백(道伯)의 철옹성이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눈에 띄는 경쟁자가 없는 ‘독주 체제’라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 지사는 특유의 추진력과 부지런함으로 포항·안동·김천에 규제자유특구를 유치하는 등 행정능력도 큰 호평을 받는데다 중앙부서와의 인맥도 넓은 마당발이다. 하지만 그는 “선거에는 대항마가 있는 게 도민에게 도움이 된다. 도민들이 싸움을 붙여 놓았으면 좋겠다”고 느스레를 떨 정도로 자신감에 차있다.
특히 보수텃밭이라 국민의힘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라는 공식이 나온만큼 현재로선 뚜렷한 대항마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힘을 받는 대목이다. 지역 정치권에선 이 지사에게 맞설 인사로 3선 출신의 김광림·강석호·박명재 전 의원 등을 거론하고 있으나 현 이 지사의 업적(?)에 대적하기는 다소 미흡하지 않느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 때문에 이번 지방선거에 3명 모두 출마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자천타천으로 강석호 전 국회의원과 이만희(영천·청도)의원 정도만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지만 정작 본인들은 함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장세호·오중기·권영세 등을 내세워 이 지사에 도전장을 낼 것으로 알려졌지만 누가 최종 도전자로 정해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리고 설사 정해졌다하더라도 보수텃밭에서 승리하기란 ‘하늘의 별따기’보다 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장세호 경북도당위원장은 지난 2010년 무소속으로 칠곡군수 당선 이력이 있는데다 지난 2018년에도 3.74%p 차이로 백선기 군수에게 석패하기도 했다. 오중기 한국도로공사시설관리 대표도 지난 2018년에 이어 이번에도 도지사 출마를 타진하고 있지만 지난 선거에서 이 지사에게 패배한 바 있다. 권영세 안동시장도 출마 예정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아직 역부족이란 평가다.
이처럼 현재로서는 이철우 지사에 뚜렷한 대항마가 없어 독주체제가 굳어질 것이라는 게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이 지사에 선뜻 도전장을 던질만큼 ‘간 큰’ 인사가 나오기 어려운 구조라는 것이다. 이 지사는 이번 선거에서 압도적 표차로 재선에 성공한 후 차기 대통령까지 노리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그도 그럴 것이 국정원 국장출신인데다 경북도 정무부지사, 3선 국회의원, 당 최고위원, 경북도지사 등 굵직굵직한 관록이 이를 대변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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