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錦衣還鄕' 설 명절 맞아 고향 덕실마을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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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錦衣還鄕' 설 명절 맞아 고향 덕실마을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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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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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선때 "반드시 압승해서 다시 고향 찾겠다" 약속 지켜
선영 성묘 후 친척 마을어른들과 덕담하며 2시간 머물러
"5년간 자랑스러운 대통령 되도록 노력하겠다" 포부밝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 당선 후 처음으로 설 당일인 7일 고향마을인 포항시 북구 흥해읍 덕성1리 덕실마을을 전격 방문해 2시간 동안 친`인척들과 떡국을 나눠 먹으며 덕담을 주고받았다.
하루 전날 경주시 모처에서 하룻밤을 보낸 이 당선인은 이날 오전 8시께 부인 김윤옥 여사와 친형인 이상득 국회부의장 등과 함께 포항시 북구 신광면 만석리 증조부모 선영을 찾아 성묘한 뒤 8시55분께 덕실마을을 방문, 마을회관에서 친척, 마을주민 40여명과 반절로 세배하고 떡국을 먹으며 30여분간 덕담을 나눴다.
이는 지난 해 12월 대선기간 포항역 유세에서 "반드시 압승해서 고향에 꼭 다시 오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포항행을 결심했다는 후문이다.
이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선거때 고향분들이 많이 애써줘 당선돼 기쁜 마음으로 고향에 와 너무 좋다"며 "어르신들이 선거때보다 얼굴이 더 환해진 것 같아 반갑고 늘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사시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5년간 자랑스러운 대통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여러분들이 고향을 지키며 내가 잘하면 박수 쳐주고 못하면 수시로 전화해 질책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이상득 의원은 "당선인이 전화하라고 했는데 받기가 힘들 것이니 그때는 내게 전화해달라"고 말해 한바탕 웃음꽃을 피웠다.
이 당선인은 배석한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박승호 포항시장에게 "포항과 경북이 모두 발전하면 좋겠고 특히 포항은 인구가 많이 늘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한 뒤 "가능하면 내년 설에도 고향에 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당선인은 마을회관 1층에서 마을 청년들과 환담한 뒤 50여m를 걸어 사촌 형수 류순옥(75)씨 집을 방문해 인사를 나누고 마을 어린이들 10여명에게 즉석 사인을 해주기도 했다.
특히 집앞 포토존에 설치된 당선인 실물크기 사진과 직접 악수하는 포즈를 취하며 "모형보다 실물이 훨씬 좋은데"라며 농담을 건넷으며 당선인의 일대기를 담아 전시중인 사진전을 둘러보며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다.
한편 이 당선인의 고향마을 방문에는 유우익 대통령실장 내정자와 김인종 청와대 경호처장 내정자,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 등이 수행했으며 이병석 의원, 김관용 경북지사, 송강호 경북경찰청장, 박승호 포항시장, 박문하 포항시의회 의장 등이 영접했다. 최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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