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의원 “첨단산업 인재양성 위한 특단 대책 마련 필요”
  • 모용복선임기자
김병욱 의원 “첨단산업 인재양성 위한 특단 대책 마련 필요”
  • 모용복선임기자
  • 승인 2022.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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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반도체 전문인력 육성 위한 교육개혁 방안 마련 토론회’ 개최
김병욱 국회의원이 교육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14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개최한 ‘반도체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교육개혁 방안 마련 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병욱 의원실 제공
김병욱 국회의원(포항 남·울릉)은 교육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14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반도체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교육개혁 방안 마련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산업 분야의 인력 부족 문제에 대해 살피고 대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발제는 김성재 서울대학교 반도체공동연구소 소장이 맡았으며,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 장미란 교육부 산학협력정책관 직무대리, 정선욱 중소벤처기업부 인력육성과장, 최기창 서울대 산학협력중점교수, 이정수 포스텍 전자전기공학과 교수, 송상헌 중앙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 탁승수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본부장, 김종필 ㈜비트리 대표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김성재 소장은 발제에서 “우리 반도체 산업이 경쟁력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반도체 분야를 중심으로 IT분야 전문인력 확보가 중요하며, 연구개발·설계·디자인 등 석·박사급 고급인력과 학사급의 실무인력을 동시에 균형있게 양성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소장은 “첨단산업 분야의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각종 실습 장비 등이 필요한데 현장의 인프라는 매우 열악한 실정”이라며, “고가의 실습장비·재료·소모품 등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최기창 서울대 교수는 “반도체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국가 단위 앵커프로젝트를 발굴하는 등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정수 포스텍 교수는 “반도체 인력 양성을 위해서 학과를 신설하기 보다는 융합부전공 방식 등을 통해 전문 인력을 육성하거나, 수도권대학과 지방대학들이 첨단 인재 육성을 위해 협업하는 혁신공유대학 사업 등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상헌 중앙대 교수는 “단순히 정원을 증가시키는 방식 보다는 마이크로 학위 제도를 적극 운영해 학생들이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산업 분야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탁승수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본부장은 “대학뿐만 아니라 마이스터 고등학교 등을 통해서도 인력을 육성할 수 있음에도, 산학겸임 교사 제도가 현장에서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고 학교단위에 실습 장비가 부족해 인재 양성에 어려움이 있다”며 이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필 (주)비트리 대표는 “교육현장에서 실무형 인재가 배출되지 못하다 보니 인력을 채용해도 재교육을 해야 하는 상황이며, 이는 중소업체에 상당한 부담”이라며, “교육 분야에 학습 인프라를 적극 지원해 실전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실전형 인재를 적극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창윤 과기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인공지능 반도체 등 민간의 투자를 견인할 수 있는 반도체 R&D에 적극 투자해 대학 현장에서 지속적인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중소 펩리스 업체들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대학과 연계해 실무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등 인재 양성 부분에 대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미란 교육부 산학협력정책관 직무대리는 “첨단교육 관련 교원 확보를 위해 산업체 전문인력이 학교에서 강의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것을 검토하고, 수도권 대학과 지방 대학이 수업을 공유하며 첨단산업 인재를 양성하는 혁신공유대학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부와 유관 연구기관과 함께 통계 데이터를 구축해 어떤 분야에 어떤 인력이 필요한 지에 대해 면밀히 파악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정선욱 중소벤처기업부 과장은 “중기부 차원에서는 대상별·수준별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성화고·전문대·중소기업을 연계한 2+2 4년제 프로그램을 도입해 실습위주의 교육을 추진해 실무형 인재 양성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병욱 의원은 “미국, 대만, 중국 등 첨단산업 분야 경쟁국가에서 인재육성에 적극 투자를 하고 있는데 반해, 우리의 경우 인재 양성을 위한 제도적·재정적·행정적 지원이 열악한 편”이라고 지적하며, “우리나라의 미래 경쟁력을 위해 인재 양성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오늘 토론회를 계기로 국회·정부·교육계·산업계가 한 자리에 모인 만큼 계속해서 함께 머리를 맞대어, 수도권대학과 지방대학이 협업해 첨단산업 인재를 육성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강대식·김도읍·김미애·김영식·김태호·서병수·유의동·윤두현·이인선·이종성·임병헌·하영제·허은아·황보승희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축사를 통해 반도체 전문인력 육성에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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