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시장 “8년 세월 시민들 덕분에 행복했다”
  • 김무진기자
권영진 시장 “8년 세월 시민들 덕분에 행복했다”
  • 김무진기자
  • 승인 202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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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이임 기자간담회
홍준표 당선인에 ‘대기업 유치 위한 인재 양성’ 당부
민선 6·7기에 쌓은 역량은 대구 혁신의 소중한 자산
“퇴임후 재충전 시간 가지며 청년 멘토·봉사활동할 것”
21일 대구시청 본관 브리핑룸에서 열린 민선 7기 이임 기자간담회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이 8년 간의 소회와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밝히고 있다. 사진=대구시 제공
8년간 대구시정을 이끈 권영진 대구시장이 오는 30일 퇴임을 앞두고 “혁신의 8년, 대구시민들의 시장으로 일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며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또 후임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에게 인재 양성 정책을 이어갈 것을 당부했다.

권 시장은 21일 대구시청 본관 브리핑룸에서 열린 민선 7기 이임 기자간담회에서 “2014년 7월 1일 ‘대구를 혁신하라’는 시민의 준엄한 명령을 받고 시장이라는 막중한 책무를 시작한 지 어느덧 8년의 세월이 흘렀다”며 “쉽지만은 않았고 절체절명의 시간도 있었지만 한결같은 열망으로 변화와 혁신에 앞장서온 위대한 시민들이 계셔서 힘들지만 꿋꿋하게 소명을 다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도민의 단합된 저력 덕분에 오랜 숙원이었던 통합신공항 건설의 토대를 다지고, 취수원 다변화의 물고를 틔우며 대구·경북의 한마음을 더욱 깊이 뿌리내릴 수 있었다”며 “대구시 신청사 부지 선정도 성숙한 시민의식에 힘입어 ‘숙의 민주주의’의 새역사가 되는 등 시민들의 노력 덕분에 힘든 길이었지만 외롭지 않게 걸어올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그는 또 “아직 미완의 사업과 난제도 남아있지만 민선 6·7기를 거치며 쌓아온 대구의 혁신 역량은 도약과 번영의 미래를 약속할 소중한 자산이 됐다고 확신한다”며 “대구 혁신의 역량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더욱 강건하게 성장했다”고 했다.

이어 “대구의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제게 주어진 역사적 소명에 감사하며 두려워하지 않고 싸워나가는 과정에서 가장 큰 힘이 돼 준 것은 위대한 시민들의 자발적 동참과 응원이었다”며 “이런 뼈저린 고통은 우리를 더욱 강건하게 해 세계 최초의 방역대책들을 만들어 글로벌 감염병 대응의 모범이 됐다”고 자평했다.

권 시장은 또 “윤석열 정부의 성공적 출범과 민선 8기 개막을 맞아 이제까지 쌓아온 대구 혁신의 초석은 미래 번영의 반석이 돼 위대한 대구를 더욱 빛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후임 홍 시장 당선인에게도 “휴스타(HuStar) 혁신 인재 양성 프로젝트는 조금 업그레이드해 가속도를 내고 계속 추진했으면 좋겠다”며 “후임자에게 부탁하는 단 한 가지를 꼽으라면 그것을 부탁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대구가 과거 3대 도시의 명성을 되찾으려면 산업구조 혁신이 계속돼야 하고 인재를 키워내는 도시에 새로운 산업과 기업이 올 것”이라며 “민간주도형 성장을 추구하는 이번 정부 하에서 반도체, 바이오, 환경 관련 대기업을 유치하려면 인재를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며칠이 지나면 시장으로서의 무거운 책무를 내려놓고 시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새 삶을 시작하려 한다”며 “앞으로 대구와 대한민국을 위한 든든한 밀알이 될 수 있는 새로운 봉사의 길을 가겠다. 재충전 시간 동안 대구 청년들에게 멘토 역할을 하고 대학 강의와 봉사도 하며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시간을 갖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 시장은 오는 30일 시청 별관에서 기념 식수와 퇴임식을 끝으로 공식 임기를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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