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일 만에 선발 등판하는 박종훈…SSG 마운드에 화룡정점 찍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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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일 만에 선발 등판하는 박종훈…SSG 마운드에 화룡정점 찍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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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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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의 언더핸드 투수 박종훈(31)이 지난해 팔꿈치 수술 이후 오랜 재활을 마치고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현재 SSG가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상황에서 박종훈마저 제 몫을 다한다면 팀 전력이 더욱 탄탄해질 수 있다.

SSG는 31일 오후 5시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개막 후 단 한 번도 1위에서 내려오지 않은 SSG의 기세는 후반기 들어서도 여전하다. 지난 27일 인천 LG 트윈스전 승리로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60승에 선착한 SSG는 정규시즌 우승 확률이 75%까지 높아졌다.

29일 KIA전에서 양현종에게 눌려 2-11로 대패했지만 전날(30일)에는 에이스 윌머 폰트를 앞세워 7-5로 이기며 설욕에 성공했다.

최근 3연패에 빠진 2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격차를 6.5게임 차로 벌린 SSG는 KIA를 꺾고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지키겠다는 각오다.

이날 SSG가 꺼낸 선발 카드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박종훈이다.

지난 2010년 SK 와이번스(SSG 전신)에 입단한 박종훈은 2015년부터 선발 투수로 자리잡은 후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프로 9시즌 통산 201경기에서 66승62패 1홀드, 평균자책점 4.55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17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수(12승)를 달성한 뒤 2018년에 개인 최다승(14승)을 올렸다. 2019년에는 풀타임 시즌 중 처음으로 3점대 평균 자책점(3.88)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전반기 도중 오른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1년 넘게 재활에 매달렸다. 당초 박종훈은 지난 6월에는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였으나 5월 퓨처스(2군) 등판에서 통증이 재발하며 합류가 늦어졌다.

그 사이 노경은, 오원석, 이태양 등 대체 선발들이 활약하면서 박종훈은 복귀를 서두르지 않고 통증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렸다.

지난 19일 독립구단 파주 챌린저스와의 연습 경기에 등판해 감각을 조율한 박종훈은 26일 고양 히어로즈와의 퓨처스 경기에 나서 최종적으로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그리고 이날 지난해 5월2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429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른다.

SSG 김원형 감독은 풀전력의 마지막 퍼즐과도 같은 박종훈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한 번도 거르지 않았던 좌완 오원석을 불펜으로 내리면서까지 박종훈에게 선발의 한 축을 맡겼다.

박종훈은 이날 무리하지 않고 60구 정도의 투구를 소화할 예정이다. 이후 점차 투구 수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SSG의 마운드는 박종훈의 합류로 비로소 완전체가 됐다. 원투 펀치 김광현과 폰트가 건재한 상황에서 새롭게 합류한 외인 투수 숀 모리만도와 이태양도 몫을 하고 있다.

불펜에도 문승원, 노경은, 오원석, 서진용, 김택형 등 자원이 풍부하다.

이런 상황에서 박종훈까지 활약을 보여준다면 SSG의 12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이 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박종훈이 궤도에 오른다면 후반기 SSG의 마운드 운영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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