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집권여당 수습 능력 바닥… 안철수 뭐하나”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집권 여당의 수습능력이 바닥을 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어느 정당이나 얘기치 않은 위기, 혼란과 갈등이 올 수 있는데 문제는 수습의 방향, 대책, 시기와 일정, 예측가능한 방법들이 지금쯤 눈에 띄어야 하는데 점점 더 혼란스러워 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우 위원장은 특히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윤석열 정부의 승리에 단일화로 기여하신 분이 아닌가”라며 “적어도 윤석열 정부에 대한 본인의 비판, 집권당의 혼란에 대해서 나름대로 책임있는 분, 수습 방안을 내고 수습을 위해서 뛰어들어야할 위치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의 미국행을 두고는 “(당과) 거리두기용 방미라는 분석이 나온다”며 “어려우면 해외에 가는 저 모습에서 또 옛날 모습이 다시 떠오른다고 하면 지나친 얘기인가. 무책임해 보인다”고 비판했다.

우 위원장은 “당원들이 자신들 주장을 우리당에 전달하기 위한 당원청원제도를 오는 1일부터 오픈하겠다”며 “악성문자들 신고센터도 이번주 내로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우 위원장은 “일반적으로 정치적 의사표현하는 문자는 문제 없다고 보지만 욕설, 성희롱, 협박, 세 가지 영역은 신고센터에 신고해주시면 나름대로 매뉴얼을 가지고 대처하겠다”며 “건전한 당 토론과 의견수렴 절차는 제공하되 나쁜 문화, 욕설하고 성희롱 협박 스토킹하는 문자문화는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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