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불량·영양소 결핍…영유아 급식`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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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불량·영양소 결핍…영유아 급식`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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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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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부,대구경북 보육시설 점검결과 절반`불량’지적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영유아 급식이 절반이 위생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장기에 필수적인 칼슘 등 일부 영양소는 부족한 반면 나트류 함량은 지나치게 많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장복심 의원(통합민주당)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어린이 단체급식 품질개선 연구’ 보고서를 제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경북 지역의 보육시설 및 유치원 1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위생상태 점검에서 절반에 가까운 48곳이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100점 만점 기준으로 80점 이상 점수를 얻어 `양호’평가를 받은 곳은 18%였으며 `보통’(60~79점) 은 34%로 평균점수는 `불량’을 겨우 넘긴 60.9점으로 집계됐다.
 또 급식의 영양상태를 분석하기 위해 100곳의 급식 실태를 조사한 결과 열량은 하루 필요량의 20%, 칼슘은 15~16%에 불과했다.
 점심식단에 함유된 칼슘은 만1~2세에서 15%,만3~5세에서 16.7%에 그쳤으며 식이섬유는 만1~2세 15.8%, 만3~5세 14.7% 수준으로 조사됐다.
 유아들이 하루 3회 식사와 1회 간식을 섭취한다고 가정할 때 열량과 칼슘의 섭취량이 성장기 유아에게 필요한 영양소가 충분히 제공되지 않는 셈이다.
 반면 나트륨의 경우 충분섭취량(AI)의 54%나 되는 양이 점심 한 끼에 함유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장복심 의원은 급식인원 50인 이상인 보육시설과 유치원은 집단급식 설치 신고를 하도록 하고 식품위생법 시설 기준을 적용할 수 있으나, 작은 규모의 경우 식품위생법시행규칙의 `식품 등의 위생적 취급기준’ 외에 시설,설비 등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기준이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실사 결과 영유아 단체급식의 영양관리 및 위생상태는 예상보다 훨씬 심각했다”며 “정부는 법령을 정비하고 명확한 위생관리 기준과 영양관리 표준안이 전국에 보급되고 이행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욱기자 k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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