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차 문제였던 이전 비대위
‘그대로 맡자’ 의견 많았지만
더 좋은 분 모셔 새 출발해야
‘그대로 맡자’ 의견 많았지만
더 좋은 분 모셔 새 출발해야
5선의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은 지난달 9일 비대위원장을 맡았다. 하지만 법원이 이준석 전 대표가 낸 비대위원장 직무 효력정지 가처분이 인용되면서 지난달 26일 직무가 정지됐다. 이에 국민의힘 비대위는 5일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어 전원 사의를 밝히고 사퇴서를 작성했다.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에 새로 출범하는 비대위는 새로운 분이 맡아 새 기분으로 출발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곧 출범 예정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직을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
주 전 위원장은 “지난 비대위가 사람의 문제였던 것이 아니라 절차의 문제였기 때문에 그대로 다시 비대위를 맡아서 당의 위기를 수습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이 있었다”면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게 좋겠다는 취지에서 훨씬 더 좋은 분을 모시도록 당에 건의드렸다”고 말했다.
새 비대위원장 인선과 관련, 주 전 위원장은 “비대위 구성은 당대표 직무대행인 원내대표가 권한을 가졌다”면서 “우리 당도 잘 알고 국민적 신망도 있는 분으로 권 원내대표가 당원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전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직을 고사하면 새로운 비대위원장 인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 일각에서는 김병준 전 대통령직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과 호남 중진 국회의원 출신인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 등이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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