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원 ‘석미륵’설화 얽힌, 춤극 ‘연이’ 개최
  • 정운홍기자
제비원 ‘석미륵’설화 얽힌, 춤극 ‘연이’ 개최
  • 정운홍기자
  • 승인 2022.10.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생과 저생을 오가면서 펼쳐지는 반전의 스토리와 감동!
아리예술단에서 기획·제작한 전통예술지역브랜드 두 번째 공연작품 춤극 ‘연이(燕이)’ 공연 장면.

경북도청 동락관 공연무대에서 춤극 ‘연이(燕이)’가 오는 22일 오후 5시에 무대에 오른다. 아리예술단에서 기획·제작한 전통예술지역브랜드 두 번째 공연작품으로 한층 완성도를 높인 무대연출과 스토리로 관객들과 만난다.

안동 ‘제비원 미륵불과 연이 낭자’에 대한 설화를 재구성·창작한 춤극 ‘연이(燕이)’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근원적인 성찰을 담고 있다. ‘연이(燕이)’는 모든 인간은 내면에 선과 악의 양면성을 모두 지니고 있다는 것, 인간은 끝없이 흔들리고 갈등하지만 자신의 선택과 결정에 따라서 더 아름답고 숭고한 모습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원 설화에는 없는 등장인물들의 내면 흐름은 단조로운 이야기를 넘어 ‘모든 생명에 대한 존중’이라는 주제를 담아 아름답고 평화로운 삶에 대한 비전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권세 높은 집안 출신이지만 탐욕이 많고 잔혹한 성품을 지닌 김도령이 신비한 새 ‘가릉빈가’를 처참하게 죽인 날 밤 갑자기 죽어서 저승길로 끌려간다. 심판의 방에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악행이 많았던 지난 날을 참회하고 연이 낭자의 공덕을 빌어 간신히 이승으로 돌아오게 된다는 내용이다.

‘연이’, ‘김도령’, ‘저승사자’, ‘민휼’, ‘신비의 새’의 캐릭터가 출연하는 것 외에도 판소리를 하는 ‘저승사자’, ‘염라대왕’이 없는 ‘심판의 방’ 등 다양한 창의적 발상 위에 홀로그램 연출을 더해 관객들에게 재미, 흥미, 심미의 3요소를 선사하는 공연작품이다.

아리예술단은 2005년 설립 후 ‘불멸의 여인 논개’, ‘함께 아리랑’, ‘종천지애-죽음도 갈라놓지 못한 사랑’, ‘물처럼 바람처럼’ 등의 작품으로 서울을 비롯한 국내 무대와 미국·헝가리·베트남·라오스 등 국외에서 활발한 공연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전통창작춤극 전문 공연예술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