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영화·TV 속 한국계 배우들 `종횡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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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영화·TV 속 한국계 배우들 `종횡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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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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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진, 샌드라 오 등 `미드’서 매력·실력 발산
브라운관서 할리우드로… 비중 있는 조연 `맹활약’
 
`미드(미국 드라마)’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한국계 배우들이 다섯 손가락 만으로 꼽기 힘들 만큼 늘어났다.
 그뿐 아니라 한국계 배우들은 이어 할리우드 영화에도 비중 있는 조연으로 모습을 드러내면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자리 굳힌 `미드’스타
 
미국 시청자들에게 얼굴 도장을 확실히 찍은 한국계스타로는 김윤진을 처음 떠올릴 만하다. 미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내고 한국에서 연기자로 데뷔한 그는 `로스트’에서 비밀을 간직한 여자 선 역을 맡아 미국으로 진출했다.
 출연진이 상당히 많은 이 드라마에서 처음에는 작은 역이었던 선은 김윤진의 성장과 함께 점점 비중 있는 역으로 발돋움했고, 미국 최대 부수를 자랑하는 USA투데이는 `로스트’ 4시즌 시작을 소개하는 기사에 대표 배우로 김윤진을 선택해 1면에 사진을 실었다.
 샌드라 오 역시 가장 주목받는 배우 중 하나다. 그는 미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의학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에서 경쟁심 강하고 똑똑한 의사 크리스티나역을 맡아 다른 두 명의 여자 주인공인 엘렌 폼피오, 캐서린 헤이글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그는 특히 연기력 면에서 확실히 인정받고 있다. `그레이 아나토미’로는 미국배우조합상과 골든글로브상 여우조연상을 받았고 캐나다의 오스카상격인 제미니상을 두 차례 수상했다.
 그레이스 박은 눈에 띄는 섹시 스타다. 그는 드라마 `배틀스타 갤러티카’에서 비밀이 많은 섀런 부머 중위 역을 맡았으며 `다크 엔젤’ `스타게이트’ 등에도 출연했다. 그는 2005년 남성잡지 맥심이 선정한 `가장 섹시한 할리우드 스타 톱100’에서 김윤진보다 많은 표를 얻은 바 있다.
 한국계 배우들의 잇따른 진출은 미국 사회 전반에서 동양인의 활동 영역이 넓어진 덕분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매력과 실력이 실질적으로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인 셈이다.
 또 인기 절정의 드라마 `히어로즈’에도 한인 배우가 등장한다. 서울에서 태어나 10살 때 뉴욕으로 이주한 제임스 기선 리는 가장 중요한 주인공 중 한명인 히로의 친구 안도 역으로 고정 출연하고 있다.
 `소머즈’의 리메이크판인 `바이오닉 우먼’에도 교포 2세 배우 윌 윤 리가 트레이너 재 역으로 출연하며 새 코미디 액션 드라마 `척’에서 교포 1.5세인 찰리 리가 주인공 척과 부 매니저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라이벌 해리로 등장한다. 또 `그레이 아나토미’에 새로 등장한 인턴 루시 역을 맡은 배우는 서울에서 태어나 미국 가정에 입양된 조이 오스만스키다.
 
할리우드 속속 입성
 
브라운관에서 활약하는 배우들은 종종 스크린으로도 건너간다. 그러나 보통 단역에 가까운 조연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스페인 세계 정상회담 현장에서 벌어지는 테러 사건을 그린 `밴티지 포인트’에는 리어나도 남이 데니스 퀘이드와 포레스트 휘태커, 윌리엄 허트, 시고니 위버 등 유명 배우들과 함께 출연했지만 분량이 그리 많지 않은 방송 스태프 케빈 크로스 역이다.
 `람보4-라스트 블러드’에도 한국계 배우 팀 강이 출연한다. 그는 미얀마군에 납치된 서양 선교단을 람보와 함께 구출하기 위해 나선 5명의 용병 중 한 명인 엔 주 역을 맡아 카리스마 있는 액션 연기를 선보인다.
 그러나 한국계 배우들의 할리우드 영화 속 비중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제이미 정은 일본 인기 만화의 영화화로 화제가 된 `드래곤볼’에서 손오공의 여자친구 치치 역을 맡았다. 주인공은 아니지만 꽤 비중 있는 역이다.
 재미교포 2세이지만 한국어를 유창하게 말하는 제이미 정은 MTV의 리얼리티 쇼 `리얼 월드’로 길거리 캐스팅되면서 데뷔, `CSI 뉴욕’과 `베로니카 마스’ 등 드라마에 게스트 출연했고 영화 `척과 래리’에 단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한국계 혼혈배우 문 블러드굿은 이번달부터 태국에서 블록버스터 액션영화 `스트리트 파이터-춘 리의 전설’의 주연급으로 촬영에 들어간다.
 한국인 어머니와 아일랜드계 아버지 사이에 태어난 그는 이 영화에서 `스몰빌’의 크리스틴 크룩에 이어 두 번째로 비중 있는 여주인공인 태국 형사 수니 역을 맡았다.
 영화 `에이트 빌로우’와 `패스파인더’를 통해 알려진 그는 이제 막 방영을 시작한 드라마 시리즈 `저니맨’에도 출연했다.
 드라마 `키친 컨피덴셜’ 등에 나왔던 존 조는 영화 `아메리칸 파이’ 시리즈에서조연으로 출연한 이후 2005년과 지난해 만들어진 `해롤드와 쿠마’ 1ㆍ2편에서는 타이틀롤인 해롤드 역을 맡기도 했다.
 그 밖에 `디스터비아’에서 조연으로 나왔던 애런 유는 28일에 미 전역에서 개봉하는 영화 `21’에 케빈 스페이시, 케이트 보스워스 등과 함께 출연했으며 올해 선댄스 영화제 관객상 수상작인 `왜크니스’에도 조연으로 출연하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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