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도기간 중 희생자 추모
지역 축제 안전점검 실시
지난달 29일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 핼러윈 압사사고로 300여명에 달하는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경북지역 지자체들이 국가애도기간 중 희생자를 추모하고 지역 축제에 대한 안전을 점검하기 위해 잇달아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있다.
먼저 포항시는 지난달 30일 이강덕 시장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지역에서 진행 중인 모든 행사에 안전 점검을 실시해 시민 생명과 안전에 대해 철저하게 대응하는 한편, 국가애도기간 중 축제성 행사 등에 대해 전면적인 취소·연기를 지시했다.
이 시장은 “안타까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과 유가족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부상자 분들의 빠른 치료와 회복을 기원한다”면서 “지역 내 모든 행사의 안전 점검에 철저를 기하는 등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더욱 면밀히 살피고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시는 이날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이태원 사고 관련 긴급회의를 갖고 지역 내 개최 예정인 축제 및 행사에 대한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추진 예정인 100여 건의 행사에 대한 안전관리 계획을 원점에서부터 재점검하기로 했다.
경주시는 ‘이태원 핼러윈 참사’의 애도를 위해 애도기간 모든 행사를 취소·축소·연기하고, 향후 행사안전 매뉴얼을 재점검하기로 했다.
주낙영 시장은 31일 오전 국·소·본부장회의를 주재하고 국가 애도기간인 5일까지 계획된 모든 행사를 취소·축소·연기할 것을 지시했다.
안동시는 지난달 28~30일까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할로윈 in Andong’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이태원 참사 발생에 따라 행사 자제와 애도를 위해 축제 취소를 결정했다.
영주시는 긴급안전 대책회의를 통해 영주사과축제를 비롯해 선비세상 K-도깨비 파티 축제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청송군도 지역 대표 축제인 ‘제16회 청송사과축제’를 연기하기로 했다.
청송군은 31일 청송군청 제1회의실에서 이성우 청송군축제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30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갖고 이태원 참사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고, 행사장 안전점검을 강화하기 위해 축제를 연기했다고 밝혔다.
영덕군은 이태원 압사사고 사상자 추모와 공직기강 강화하기 위해 이달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을 준수하고 자체적인 행사 안전점검을 시행키로 했다.
이에따라 애도기간 중 진행될 예정이었던 영덕군 장애인 한마음 대잔치 등은 축소 진행되며 무지개 콘서트, 영덕군어린이집 연합회 교육직원 한마음 체육대회 등은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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