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치료 일주일 만에 퇴원
광산내 작업환경 개선 당부
구조 힘쓴 당국에 감사인사
이 지사 “국민에 희망 전해”
광산내 작업환경 개선 당부
구조 힘쓴 당국에 감사인사
이 지사 “국민에 희망 전해”
221시간 만의 ‘기적의 생환’으로 많은 국민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안겨준 봉화 아연광산 매몰사고 광부 두 명이 안동병원에서 입원치료 7일 만에 지난 11일 오전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퇴원 수속후 시종 밝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에서 나선 작업반장 박정하씨(62)는 “갓난아기처럼 감회가 새롭다”며 “즐거운 마음으로 제2의 인생을 살아보고 싶다”고 희망에 찬 포부를 밝혔다.
이어 “지금도 일하고 있을 광부 동료들을 위해서라도 광산 내 열악한 작업환경을 개선해 달라”면서 앞으로 광산 노동자들의 열악한 작업환경 개선 등에 힘을 보태겠다 말해 뜨거운 동료애를 내비쳤다.
박 씨는 “건강을 많이 회복해 집에 돌아가게 되어 감사드린다. 처절한 구조 얘기에 한 명이라도 살리려는 진심이 느껴졌다”며, “24시간 구조작업을 해준 광부 동료들과 현장을 직접 찾아와 구조를 돕고 인적·물적 자원을 적극 지원 해주신 이철우 도지사님을 비롯한 도민 여러분, 병원 관계자, 구조 관계자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다른 생환 광부인 작업보조자 박씨는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봉화로 이동해 추후 행선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안동병원 홍보팀을 통해 “(고립됐을 당시) 어둠이 밀려오니 이성을 잃고 정신이 마비될 정도로 무서워 눈물을 너무 많이 흘렸지만 작업반장이 침착하게 신경써 줘서 굉장히 위안을 얻었다”며 “이렇게 구조가 돼 살아나오니 앞으로 어떤 역경도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생사의 기로에서 관심과 도움을 준 분들이 많은데 그분들로부터 많은 용기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장에서 퇴원 광부들을 격려한 이철우 도지사는 “기적은 그냥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가족들의 애끓는 마음과 우리 모두가 구조를 해야 한다는 절실한 마음이 한데 모여 기적이 일어났다. 이 기적이 전 국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대한민국을 살리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봉화의 기적’으로 대한민국을 위로하고 기쁨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 생환 광부의 퇴원을 다시 한 번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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