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시즌을 맞은 포항지역 예식장들의 횡포가 사라지지 않고있다.
특히 예식장의 부당행위로는 계약 불이행, 과도한 예식비용 청구, 과대 식비 청구, 부대시설이용 강요 등으로 예식장측과 혼주 및 신혼부부들의 마찰이 잇따르고 있다.
4일 포항YMCA에 따르면 포항지역 예식장 관련 부당행위 고발건수는 지난해 3건만 접수됐으나 실제 일어나는 건수에 비해 고발건수는 적다는 것.
지난해 11월 포항시내 A모 예식장에서 식을 올린 이모(28·여)씨는 “처음 계약할때는 1인당 2만원짜리 식사로 계약을 했지만 예식 당일 1만8000원짜리 음식이 나와 차액 환불을 요구했으나 인원파악이 어렵다는 핑계로 얼버무렸다”며 “예식 당일이라 어쩔수 없이 넘어갔지만 지금 생각해도 너무 화가 난다”고 토로했다.
또 지난 1월 B모 예식장에서 식을 올린 최모(30)씨는 “식대 정산을 하는 과정에 마찰이 생기자 예식장 측에서 결혼식 사진을 주지 않았다”며 “시민단체 등을 통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이라고 말했다.
혼주 및 신혼부부들이 이처럼 예식장으로부터 부당행위를 당하고도 고발하지 않고 있는 것은 좋은 날 악재가 낄 것을 우려한데다 계약시 이행 약관을 제대로 읽어보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문상환기자 sh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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