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대구서 아시아포럼 21 참석
차기 당 대표 두고 고민 전해
“수도권 승리 대책·MZ 지지
공천 잡음 없는 인물… 글쎄
환골탈태 안하면 문전 실패”
국회의장 도전 의지도 내비쳐
“기회 주어진다면 6선 하고파”
대구서 아시아포럼 21 참석
차기 당 대표 두고 고민 전해
“수도권 승리 대책·MZ 지지
공천 잡음 없는 인물… 글쎄
환골탈태 안하면 문전 실패”
국회의장 도전 의지도 내비쳐
“기회 주어진다면 6선 하고파”
국민의힘 주호영(대구 수성구갑) 원내대표가 현재 거론되는 차기 당권 주자들과 관련, “총선 승리를 위한 조건을 모두 갖춘 사람이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2024년 치러지는 총선과 관련해 대통령 지지율과 경제 상황, 공천에 따른 민심 동향이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3일 대구 수성대학교에서 열린 대구경북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차기 당 대표의 조건들을 밝히며 이 같은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차기 총선 공천을 진두지휘해야 하는데 황교안·김기현·윤상현·조경태·권성동·나경원·권영세 의원 등이 당 대표 출마를 했거나 출마가 예상된다”며 “수도권 의원 수가 전국의 절반이 넘는 만큼 수도권 승리 대책이 있어야 하며, MZ세대의 지지를 받고, 공천 잡음을 일으키지 않는 인물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지만 이 같은 조건을 모두 갖춘 사람은 없다는 게 중론”이라며 “특히 공천 잡음은 대통령 정치 욕구를 국민 민심과 어긋나지 않게 얼마나 잘 조율하고 혁신적으로 조화롭게 하느냐에 따라 달려 있는 만큼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문전에서 실패할 확률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인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선 “아직 출마 선언 등 공식적인 의사를 밝히지 않았기에 언급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전당대회 개최 시기 및 방식에 대해서도 말을 꺼냈다.
그는 “(내년) 3월 12일 내에 전당대회를 치러 거론되는 당권 주자 가운데 당 대표를 뽑느냐, 아니면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권에 없었지만 (대선에서) 이겼듯이 좀 늦더라도 외부에서 새로운 사람을 찾아야 하느냐 이런 문제도 정리가 안 됐다”며 “다수 당원이 3월 12일 안에 끝내는 것이 좋고 그래야 다음 총선 준비할 시간을 갖지 않느냐는 의견이 다소 높다는 건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당 대표 선출 방식은 당원 투표 70%, 여론조사 30%를 합산하는 방식을 그대로 갈 지, 개정할 지, 손 본다면 어떻게 할 지를 논의하고 있다”며 “또 여론조사에서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느냐 마느냐를 두고 매번 갈등이 심했던 만큼 이에 대해서도 논의 중”이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향후 국회의장 도전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한번 더 (총선에) 도전해 6선 의원으로 국회의장직에 도전하고 싶다”며 “다만, 국회의장은 차기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해) 제1당이 돼야 가능할 것이고 다른 6선 의원들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역 최대 현안인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과 관련해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하되 부족한 예산 부분은 국비를 투입해야 한다는 논리로 설득했고, 정부도 국비가 투입되는 것에 동의했다”며 “아울러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은 국회 행정안전위를 통과했고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도 별 장애 없이 통과될 것이다. 군위군이 대구로 편입되면 선거구는 대구 동구을 또는 북구을로 하는 방안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