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숨은 보석 ‘마린머드’ 해양신산업으로 키운다
  • 김우섭기자
동해안 숨은 보석 ‘마린머드’ 해양신산업으로 키운다
  • 김우섭기자
  • 승인 2022.1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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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의원 주최 해양정책연구포럼
지질연·환동해산업연구원 주관
해수부·경북도·울진군 후원
마린머드 소재 산업화 방안 모색
울진 후포분지 양질 머드 부존
30억t 이상 마린머드 퇴적 추정
바이오·뷰티·테라피·메디컬 등
경제적 가치만 수조 원대 전망
1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해양정책연구포럼’의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경북 동해안 마린머드(해양점토)가 새로운 해양신산업으로 육성될 전망이다.

1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박형수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환동해산업연구원이 공동 주관하고 해양수산부·경북도·울진군이 후원하는 해양신산업 발굴을 위한 해양정책연구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는 동해안 마린머드 소재 산업화 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동해 해양점토의 지질자원화와 동해 마린머드 내의 해양미생물 활용 가치, 동해 해저(후포분지) 청정 마린머드 개발과 산업화 전략이라는 세 개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천연머드를 온천수나 해수와 오랜 시간 반응시켜 약리적 효능이나 화장품 기능을 갖게 만든 펠로이드는 유럽과 남미에서는 이미 테라피 산업용으로 사용되어지고 있다.

특히, 해양머드를 활용한 뷰티 테라피 산업은 인간 건강의 질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하여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사해머드는 브랜드화해 머드팩, 화장품, 테라피 용도로 고가에 판매되고 있으며, 최근 알래스카 빙하머드도 출시되고 있어 뷰티 테라피 산업에서 해양머드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경북 동해안의 후포분지는 왕돌초가 퇴적물의 이동을 막고 있는 해저 지형으로 양질(평균 10μm)의 머드가 대량 부존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0년부터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지질자원연구원 포항센터는 후포분지 일대에만 30억톤 이상 마린머드가 퇴적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동해 마린머드의 품질과 안전성 평가, 사업타당성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환동해산업연구원은 바이오, 테라피, 뷰티, 메디컬, 미생물 상용화 등의 산업화로 연계해 나갈 경우 수조 원의 경제적 가치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형수 국회의원은 “정부도 해양신산업 시장 개척에 힘을 쏟고 있고, 지난 8월 윤석열 대통령은 해양수산부에 해양바이오 등 해양 신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며 “포럼을 계기로 해양신산업 육성에 한 걸음 더 진전이 있기를 기대하고, 환동해 지역 마린머드 바이오소재 산업화를 위한 실증플랫폼 구축의 길이 열리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도는 앞으로 동해안 마린머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고품질 머드 탐사, 친환경 채굴, 고부가가치 소재화, 신규 해양미생물 발굴 및 자원화 등 해양자원 원천기술 확보에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마린머드를 철강과 에너지를 잇는 동해안 지역의 새로운 신 성장 산업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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