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피우지 마’ 훈계에 엄마뻘 여성 폭행 중학생들 붙잡혀
  • 김무진기자
‘담배 피우지 마’ 훈계에 엄마뻘 여성 폭행 중학생들 붙잡혀
  • 김무진기자
  • 승인 2022.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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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피우지 말라는 훈계에 엄마뻘 40대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대구지역 중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휴대전화로 촬영한 폭행 장면을 자랑하듯 SNS에 올렸다가 덜미를 잡혔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새벽 길거리에서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혐의로 중학생 A(15)군과 B(16)군 등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8일 오전 4시 30분께 대구 서구 내당동 한 주택가 길거리에서 길가던 40대 여성 C씨를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과 함께 현장에 있던 D군은 휴대전화로 폭행 장면을 촬영해 SNS에 올렸다. D군은 폭행에 직접 가담하진 않았지만 폭행 장면을 촬영하며 피해자를 비웃었다.

공개된 영상에서 A군과 B군은 피해 여성에게 신발을 던지고, 발로 차는 등 무차별 폭행을 계속했다. 한 학생이 갑자기 달려와 이른바 ‘날아차기’를 해 피해 여성이 땅바닥에 그대로 고꾸라지는 장면도 담겼다.

이들의 폭행으로 C씨는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A군 등은 ‘담배를 피우지 말라’는 말을 듣고 격분해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가해 학생들이 촉법소년 나이를 넘어 공동폭행 혐의를 적용해 입건하기로 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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