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미 정상회담…美해외투자설명회
한일 정상간 셔틀외교 복원
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4월15일부터 19일까지 미국을 방문하는 데 이어 곧바로 20일부터 21일까지 일본을 찾는 등 한·미, 한·일 간 연쇄 정상회담을 갖는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12일 오후 “이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가 다음달 15일부터 21일까지 미국과 일본을 각각 방문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미국, 일본 방문에 이어 조만간 중국과 러시아를 방문, 정상회담을 개최키로 하는 등 4강 외교를 본격화하고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 증진, 북핵사태 해결 방안 모색, 경제 세일즈 및 자원 외교 등을 펼칠 예정이다.
이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과 김 여사는 방미 기간 조지 부시 미 대통령 부부의 초청을 받아 18일부터 1박 2일간 캠프 데이비드에 머물 것이며, 이 곳에서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 대통령이 캠프 데이비드로 초대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변인은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대한 미국의 환영과 부시 대통령의 개인적 신뢰를 반영한 것”이라면서 “이번 회담을 통해 한미 동맹관계가 한단계 발전하는 계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또 “이번 미국 방문은 실무방문으로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실용외교를 펴겠다는 의지 표명으로 보면 된다”면서 “이런 차원에서 과거 정상회담과 달리대표단과 수행단을 가급적 최소한으로 구성한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주의 보편적 가치를 나누는 가치동맹 재현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증진 도모 및 전략적, 미래지향적 한미동맹 모색 △북핵 문제에 대한 양국간 긴밀한 공조방안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와 미국 비자면제 프로그램에 대한 폭넓고 심도있는 협의 등이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방미 기간 뉴욕 증권거래소 방문, 경제계 주요 인사 초청 간담회, 한국 투자설명회(IR)연설, 딕 체니 미 부통령 주최 오찬 및 미국 의회 지도부와의 간담회 등 양국간 이해의 폭 제고와 세일즈 외교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미국 방문에 이어 귀로에 20일 일본을 방문,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 등 한.일 간 셔틀외교를 재개하고 북핵사태 대책과 양국 간 젊은 세대 교류, 환경.에너지 분야 협력체계 구축 방안 등을 논의키로 했다.
이 대변인은 “이번 방문은 동아시아, 나아가 세계로 뻗어가는 성숙한 국가를 향한 외교의 첫 걸음”이라며 “주요 우방과 세계를 향한 지평을 넓히는 차원에서 중국과 러시아 방문을 조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경호기자·일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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