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서 대테러 통합방위태세 다졌다

신경주역서 민·관·군·경·소방 통합 국가중요시설 방호 훈련
폭발물 처리·화재 대비·부상자 구조·테러범 진압 임무 수행
안보정세 따른 군사대비태세 확립·유관기관 협조체계 구축

신경주역에서 폭발물 테러상황을 가정한 민·관·군·경·소방 통합 대테러 훈련을 실시하면서 며 군EHCT 가 폭발물 의심물체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육군 50사단 제공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공공장소에서의 테러에 대비한 유관기관과의 상호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테러범 진압 및 피해복구 신속대응 등 실전적 훈련이 경주에서 이뤄졌다.

육군 50사단은 지난달 28일 신경주역 일대에서 결전태세 확립을 위해 민·관·군·경·소방이 합동 국가중요시설을 방호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최근 안보정세에 따른 군사대비태세 확립과 민·관·군·경·소방 여러 작전요소를 통합한 실전적인 대테러 훈련을 통해 국가중요시설에 대한 통합방위태세를 완비하고, 신속한 초동조치를 통해 현장에서 조기에 작전을 종결시킬 수 있는 능력을 구비하기 위해 실시됐다.

훈련에는 사단 예하 경주대대 장병들을 비롯한 EHCT-위험성 폭발물 개척팀, CRST-지역 대화생방테러특수임무대, EOD-폭발물 처리부대 등 군 관계자들과 경주경찰서 작전타격대, 경주소방서 건천119안전센터, 경주보건소, 신경주역 철도경찰, 경주시청 관계자 등 총 60여 명이 참가했다.

이날 훈련은 대규모로 진행돼 통합방위태세 확립과 더불어 상호 임무를 이해하고 협조된 작전수행체계를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다.

신경주역 대합실 내부 폭발물 의심물체가 발견돼 경찰에서 주민신고를 접수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군은 경찰로부터 상황공유를 받아 초동조치부대 출동 및 인근지역 도주로 차단 조치를 실시하고 대테러부대(EOD, CRST, EHCT)에서 폭발물 의심물체 회수 및 추가 폭발물에 대한 수색정찰을 실시했다.

건천 119아전센터에서는 폭발 및 화재발생에 대비해 살수를 준비하고, 경주 민간 드론동호회인 천마드론에서 용의자 추적을 위한 공중수색정찰을 실시해 주차장 일대에서 폭발물 유기 추정 용의자를 발견했다.

군 초동조치부대와 경찰 작전타격대는 즉각 테러범을 격멸하기 위한 작전을 수행해 용의자를 제압 및 포획했다.

이후 역무실에서 미상폭발 및 사상자가 발생해 역사 내 대피 안내방송과 화재를 진압하고 부상자를 구조했다. 군 CRST는 화생방 오염 여부를 탐지했고 일부 화학물질이 검출돼 오염지역 표시 및 제독을 실시하며 훈련이 종료됐다.

훈련에 참가한 경주대대장 현재경 중령은 “민·관·군·경·소방이 참여한 훈련을 통해 유관기관과의 협보체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됐다”며 “최근 적의 변칙적 도발위협이 증대되는 가운데,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결전태세 확립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형기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