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모계고등학교(교장 장석재)는 지난 7일 청도 남산 종주 행사를 진행하였다. 매년 개교기념일을 전후하여 열리는 이 행사는 2학년 학생들과 많은 교직원이 동참하고 있으며, 그 명맥은 13년째 이어지고 있다.
2011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더불어 살아가는 정직하고 창의적인 인간 육성’이라는 교육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 처음 기획됐으며, 매년 많은 학교 구성원들의 큰 호응을 얻는 모계고 대표 행사로 자리 잡았다.
또한 해를 거듭할수록 청도 내의 관계 기관으로부터의 지원과 협력도 늘어나고 있어, 지역사회와 동행하는 행사로 거듭나고 있다.
이날 종주는 낙대폭포에서 출발해 능선에 올라선 후, 봉수대 갈림길을 지나 삼면봉을 거쳐 남산 정상을 등산하고, 청도 향교로 하산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 육성이라는 교육목표에 걸맞게 학생 간, 사제 간에 밀고 당겨주는 훈훈한 모습이 자주 나타났다.
특히, 전날 비가 내려 길이 미끄러워 넘어지는 학생들이 많았는데 그때마다 주변에 있는 친구들이 손을 잡아 일으켜 주는 모습이 자주 보여 학생들의 공동체 역량이 돋보였다.
종주에 참여한 2학년 박모 학생은 “자꾸 넘어져 너무 부끄러웠다”라고 웃으면서도 “혼자였다면 포기하고 중도 하산했을 건데, 주변에 있는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독려해주고 응원해줘서 무사히 완주할 수 있었고 오늘 종주 덕분에 친구들과 더욱 끈끈해진 것 같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행사가 처음 열린 2011년부터 매년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모계고 장석재 교장은 “남산 종주 행사는 단순히 야외에서 즐기는 활동이 아니고 학교 안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협동, 배려, 존중을 배울 수 있는 중요한 교육 현장이다. 이에 맞게 오늘 우리 학생들이 많은 것을 배운 것 같아 흐뭇하게 생각하며, 이러한 경험을 잊지 않고 학교로 돌아가 학교 공동체에서 더욱 책임감을 느끼고 학습에 임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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