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21일 베트남 호치민시 인근에 철강 가공센터를 준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준공한 POSCO-VHPC는 연산 10만t 규모로 내년 하반기 준공예정인 120만t 규모의 베트남 냉연공장 가동에 대비해 호치민 지역에 판매 네트워크 구축으로 향후 베트남 냉연의 전략적 판매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 윤석만 사장은 “이곳에 첫 철강 가공센터 준공으로 가전, 건설, 기계산업 등에 최고 품질의 철강재를 가공해 물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사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 1380만달러가 투자된 가공센터는 포스코가 80%, 일본 미쯔비시 상사의 계열사인 메탈원이 20%의 지분이며 판재류를 길이 방향으로 자르는 슬리팅 라인 2기, 미니 슬리팅 라인 1기, 폭 방향으로 절단하는 미니 시어링 라인 1기 등을 갖추고 있다.
또 용접봉을 생산하는 현대종합금속, 포장용 대강을 생산하는 삼환강업 등의 한국계 철강업체가 인근에 현지공장을 준공할 예정이어서 POSCO-VHPC는 안정적인 판매망 확보는 물론 호치민 지역의 관련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포스코는 지난 19일 태국 방콕 인근 웰그로우 공단에서 POSCO-TBPC 3공장을 착공했다.
POSCO-TBPC 3공장은 연산 12만t 규모로 내년 1월 준공 예정이며 태국내 닛산, 혼다 등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의 생산 확대에 대응하고 태국내 포스코 고급 냉연의 전략적 판매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는 베트남 냉연과 열연 프로젝트 등 생산기지 구축과 함께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등 가공센터들을 연결함으로써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를 중심으로 연간 3000만t 이상의 철강재를 수입하는 동남아시아에서 판매 지배력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게 됐다. /이진수기자 j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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