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 또같이’
  • 경북도민일보
`따로 또같이’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6.05.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건축 이익 환수·시청 이전 주장 엇갈려
강·남북 재정불균형 대책은 양측 긍정적



◇개발이익 환수 엇갈린 시각 = 두 후보는 재건축 개발이익 환수, 뉴타운 개발, 시청의 용산이전 등 부동산 및 개발 정책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먼저 이들은 여당이 4월 임시국회에서 민생법안이라는 명분으로 강행처리한 재건축개발이익 환수문제에 대해 엇갈린 입장을 피력했다.
 강 후보는 “기본적으로 개발이익 환수에는 동의한다”고 전제한 뒤 “다만 강북개발이 아닌 강남 집값안정에 주력하니까 저항과 부작용이 생긴다”며 “정부정책이어서 조심스럽지만 시장이 되면 주택문제 해결을 위한 종합계획을 세워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반면 오 후보는 “강남 집값을 잡기 위해 세금이나 개발이익 환수로 가면 강북재건축도 마찬가지로 위축되고, 강남북 공히 주택물량 확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부정적 시각을 보인 뒤 “순차적으로 재건축을 진행하면 신도시를 건설하지 않더라도 강남에 10만가구의 물량을 추가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두 후보는 그동안 논란이 계속됐던 강북 신도심인 용산에 16만가구 건설(강 후보)과 뉴타운 50개 확대(오 후보)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이고 일목요연한 답변을시도했다.
 강 후보는 16만가구 건립의 실현성 여부에 대해 “올 2월 서울시가 발표한 기본구상을 보면 비슷한 지역에 25만가구까지 예상하고 있다”며 “언론에서도 이 공약은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뉴타운을 현행 26개에서 50개로 확대한다는 공약과 관련, “뉴타운 사이의 소외된 지역까지 광역화한다는 의미에서 50개를 제시했다”며 “그러나 임기중에 다하겠다는 말은 아니다. 26개는 순차적으로 진행하되 나머지 25개 정도는 지구를 지정해서 난개발을 막는다는 의미가 굉장히 크다”고 강조했다.
 ◇공공기관 지방이전 및 강남·북 재정불균형 대책 = 두 후보는 행정복합도시 건설로 인한 도심공동화 및 강·남북 재정불균형 대책, 노점상 문제 등에 대해서도 대안을 제시했다.
 강 후보는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 “문화관광부와 미대사관이 빠져나간 자리에 미술관이나 문화센터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대안 마련을 위해 우선 수도지위에 관한 법을 정비해야 하며 정부와 서울시간 협의체를 만들어 구체적 플랜들을 다듬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공공기관 이전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겠다”면서 “이번 기회에 마스터플랜을 만들어 (해당 지역) 주민들이 간절히 원하는 도서관, 컨벤션센터, 병원,백화점 등 문화복합시설을 지어 지역경제에 이익이 될 수 있는 하겠다”고 밝혔다.
 강·남북 재정불균형에 대해서는 양측 모두 공동재산세 도입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당론에 배치되는 의견을 밝힌 강 후보는 “구세와 시세간 세목교환이 논리적으로합당한 측면이 있지만 (구청장들의 반발이란) 현실적 문제를 고려해 공동재산세로가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말한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당은 세목 교환이 당론 권고안이어서 심층토론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한나라당의 권고적 당론인 공동재산세안이 합리적”이라며 “재산세의 50%는 공동세금으로 하고 나머지 50%는 구별 세금으로 하면 평균재정 수요충족도가 53%에서 70%대까지 오르게 돼 상당부분 문제가 해결된다”고 주장했다.
 ◇차기 대권도전 여부 = 토론회에서는 차기대권 도전과 시장출마 배경 등 정치적 사안을 둘러싸고 패널리스트와 후보자간에 날카로운 문답도 오갔다.
 강 후보는 대권도전에 대해 “미래 일을 알 수 없지만 솔직히 하고 싶지 않다”면서 “공직은 헌신이 없으면 할 수가 없어 사생활 침해가 크다. 이번에도 서울시를 위해 열심히 뛰겠지만 정치에 투신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고 말했다.
 오 후보도 “그런(대권도전) 생각은 없다”면서 “4년 임기동안 열심히 일해 인정받고 마무리를 위해 (서울시장을) 또 한번 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게 제바람”이라고 설명했다. /연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