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한국 선수 최초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우승까지 한 걸음만 남겨뒀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6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천적’ 천위페이(3위)을 2-0(21-19, 21-15)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안세영은 올 초 인도오픈과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좋은 시작을 보이더니 3월 최고 권위의 대회 전영오픈까지 제패했다.
6월에는 태국오픈과 싱가포르오픈에서 우승했고 7월 코리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에서도 왕좌에 오르며 올 시즌에만 일곱 차례 금메달을 땄다.
결국 안세영은 그동안 넘지 못한 벽이었던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2위)를 제치고 BWF 랭킹 1위에 올랐다.
한국 배드민턴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안세영은 이제 세계선수권 우승을 노리고 있다. 안세영은 결승에서 카롤리나 마린(스페인·6위)을 상대한다.
안세영이 마린을 제압하고 정상에 긍극하면 1977년 창설된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여자 단식 우승이라는 이정표를 세울 수 있다.
한편 혼합 복식의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 조는 와타나베 유타-히가시노 아리사(일본)를 2-0(21-15 21-13)으로 눌렀다.
2003년 김동문-라경민 조 이후 20년 만에 세계선수권 혼합 복식 결승에 오른 서승재-채유정조는 중국 정쓰웨이-황야충과 우승을 다툰다.
남자 복식의 강민혁(삼성생명)-서승재 조 역시 결승에 진출, 덴마크의 킴 아스트럽-안데르스 스카룹 라스무센 조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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