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밤 9시40분께 경주시 모 아파트 승강기 안에서 20대로 추정되는 남자가 야간자율학습을 마치고 귀가하던 여고생 A(17)양을 흉기로 위협해 아파트 옥상으로 끌고 간 뒤 가슴을 만지는 등 강제로 성추행했다는 것.
또 같은 날 0시 30분께는 같은 아파트에서 10대로 보이는 남자가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 기다리던 B(38·여)씨의 엉덩이를 만지다 B씨가 소리를 지르자 그대로 도주했고, 앞서 지난 4일 밤 8시40분께도 이 아파트 1층과 2층 계단 사이에서 20대 남자가 귀가하던 C(16)양의 머리채를 잡고 흔드는 등 폭력을 휘두른 뒤 가슴 등을 만지고 달아나기도 했다.
특히 3건의 성추행 사건 중 2건은 같은 동에서, 다른 1건은 바로 옆 동에서 일어났다.
이 아파트는 승강기 내부에는 폐쇄회로 CCTV가 없으며 1층 출입구쪽에만 CCTV가 설치돼 있다.
경찰은 아파트 출입구에 설치된 CCTV에 찍힌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통해 여학생을 성추행한 범인은 동일범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주/황성호기자 hsh@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